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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대담] 정세균 의장 "올 대선 시대정신은 공정사회·민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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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임기 내 완수 위해 노력…제왕적 대통령제 개편해야"
"북한에 대한 제재는 실패작...대화 병행해야"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정부·공공기관·민간 확대 기대"

[뉴스핌/ 대담=이승제 정경부장, 정리=이윤애 기자, 사진=이형석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치러질 대선의 시대정신은 공정사회와 민생경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차기 대통령은 청년 세대에 희망을 줄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개헌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편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20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특히 남북 문제에 인터뷰의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북한의 핵개발 문제는 꼬일 대로 꼬인 남북관계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며 제재만으로 북한의 핵개발을 막는 것은 쉬워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근 여야 구분 없이 대선 예비주자들이 대북 강경대응을 표방하는 분위기와 결을 달리하는 인식이다. 입법부의 수장이자 원로 정치인으로서 보다 큰 틀에서 새로운 물꼬를 터야 한다는 사명을 스스로 짊어진 듯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이승제 뉴스핌 정경부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남북관계를 올해 화두로 제시하셨는데요. 

▲북핵 문제도 근본적으로는 남북 간의 반목과 갈등 때문입니다. 물론 북한의 잘못을 지적하자면 너무 많고, 잘못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6·15공동선언 이후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북한과 대화와 협력 국면으로 갔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금강산 관광 폐쇄, 개성공단 철수 등을 단행한 뒤 북한측의 핵 관련 액티비티가 훨씬 더 심각해졌습니다. 제재는 불가피하지만 결국은 대화를 끌어내기 위한 제재가 되어야 합니다. 제재 만으로 (핵 개발을) 그만두는 일이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명박 정부 초기만 해도 북한에서 "같이 할 건 해야지, 줄 건 주면서 하자"는 제스처를 보였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서면서 아예 관계의 문을 닫았는데요.  

▲북한은 풍부한 자원과 일감을 갖고 있지만 자금이 없습니다. 이런 관련 사업들이 모두 중국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죠. 이런 점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제가 '6자회담 당사국 의회 간 대화'를 제시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큰 틀은 정부에서 담당할 일이죠. 이란의 경우 우리와 같은 6자 회담과 국제사회가 동시에 나서 (핵 문제를) 해결했죠. 독일까지 가세했으니까요. 이런 사례를 토대로 우리도 정상화가 돼야 하지 않을까요.

-국회가 촛불민심에 부응하는 개혁입법을 조속히 추진하라는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데, 4개 교섭단체 체제로 바뀌면서 법안 협상 등이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국민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을 막고, 나아가 민생 안정에 힘을 쏟는 것이 국회의 역할입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 중에 주요 민생법안이나 개혁법안을 처리해야 합니다. 저는 '협치'가 20대 국회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하고, 여야간 협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통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정국경색을 해소할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 민생입법 및 개혁입법을 추진하기 위해 국회의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선이 가시화됐는데 새로운 대통령에게 주어지는 과제는 무엇일까요. 

▲2017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공정사회와 민생경제가 될 것입니다. 더 이상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는 것, 열정페이가 사라지게 하는 것, 권력자가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못하게 하는 것 등 대한민국이 공정사회로 나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민생을 잘 알고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 국가를 이끌 지도자가 돼야 합니다. 특히 청년 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분이어야 합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이야기가 나오자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이형석 기자 leehs@>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과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본격화 등에 맞서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가동해 풀어야 할 문제가 많은데요. 

▲각 당의 대표와 국무총리간 국정협의체가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국회와 정부 사이의 대표적인 협치 창구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조기 대선을 맞아 여야 각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재벌개혁 관련 공약을 쏟아내고 있고, 그 중 재원조달, 실행방안 등을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 공약도 적지 않은데요.

▲현직 국회의장으로서 개별 후보들의 정책을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재벌들이 있다는 점, 재벌 위주의 경제정책으로 인해 우리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재벌개혁의 필요성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봅니다. 재벌개혁 내용이 이번 대선의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 예측됩니다. 다만, 국가재정에 많은 부담이 가해지는 정책, 표를 의식해 특정 계층에 과도한 혜택을 부여하는 공약 등은 지양해야 합니다. 

-일자리 창출이 최대 국가현안이 됐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치권과 국회에서 추진해야 할 과제와 정책은 무엇입니까.

▲20대 국회는 '청년문제 해결'을 20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노력을 벌이고 있습니다. '청년 SOS 펀드'를 1호로 후원하고,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실시하였으며, 국회에서 취업박람회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청년문제 해소는 여‧야의 초당적 합의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선주자들이 세종시에 국회 분원 설치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원래 행정수도로 계획했다가 행복도시로 (바뀌면서 정부부처 등) 절반만 이전했는데 현재 비능률의 비용이 얼마인지 잘 따져봐야 합니다. 공직자들이 서울을 오가고, 일처리의 비효율성 등이 얘기됩니다. 예를 들어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만들때 1000억원이 든다고 하는데, 그때의 편익과 비용을 계량해서 국민의 세금 1000억원을 써도 분원을 설치하는 게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야 추진하는 것입니다. 일단은 용역을 해봐야할 거 같습니다.

-개헌 시기와 권력구조 등 개헌에 담겨야 할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요.

▲개헌은 우선 국민적 공감이 기본이고, 그 토대 위에서 국회의 각 정당이 합의를 해야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제 임기 내 개헌이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안 되면 최소한 20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논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손질이며, 이외에도 국민의 기본권 향상, 민생경제개념, 지방분권문제 등 전반적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개헌과 정치적 이슈는 별도로 칸막이해서 개헌의 방향과 내용, 시기 등을 논의할 것이고, 정치적 이익이 아닌 국익에 따라 국민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임과 동시에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을 약속하고, 이를 지키셨는데 추진 목적과 다음 과제로 삼은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정기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취임초기부터 강조해 왔던 국회청소용역 직접고용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를 통해 10년 넘게 국회 청소를 담당해 주시는 직원분들을 정규직원으로 전환시켜 드릴 수 있었습니다.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불체포특권 내려놓기 등 일부 성과가 있지만, 아직 국회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청년문제 등 민생개혁법안의 추진도 관심을 갖고 챙기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향후 수십 년 간 대한민국의 새로운 질서가 될 헌법의 개정을 제 임기 내에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뉴스핌 Newspim] 대담=이승제 정경부장(openeye9@newspim.com), 정리=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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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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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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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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