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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의료봉사 중인 의사 박누가(왼쪽). 항암치료를 받는 그는 복수가 차올라도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의인이다. <사진=KBS 1TV '인간극장'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암선고를 받고도 자신보다 환자를 먼저 돌보는 의사 박누가의 사연이 '인간극장'을 통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KBS 1TV '인간극장'에 박누가의 사연이 처음 공개된 건 지난 2012년 1월이었다. 당시 박누가 의사는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필리핀 사람들을 위해 현지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중이었다.
'인간극장'이 만난 박누가는 자신의 건강을 더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췌장암과 두 번의 위암 수술, 그리고 간경화와 당뇨까지 겹친 그는 툭하면 차오르는 복수 탓에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박누가 의사의 사연은 지난해 '인간극장'을 통해 다시 한 번 알려졌다. 여전히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병원 문을 활짝 열어놓는 그는 장거리 오지 의료봉사를 다녀온 뒤 위암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으로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박누가는 여전히 자신의 치료보다 다른 사람의 아픔이 먼저다. 당연히 오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여전히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박누가의 의로운 봉사에 감동한 사람들은 인터넷 팬카페를 만들고 소식을 공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