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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환보유액 2조달러 시대, 전문가가 진단한 위기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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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3조달러선 붕괴, 자본유출 확대 경고음인가.
통화긴축 움직임 속, 달러당 7위안 방어 성공 여부 관건.

[뉴스핌=배상희 기자]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중국 외환보유액 3조 달러 마지노선이 붕괴됐다. 전세계 금융시장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막상 붕괴가 현실화되자 중국발 쇼크에 대한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외환보유액 3조달러 붕괴를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 7위안선 붕괴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7위안선 마저 붕괴될 경우 자본유출 압력이 확대되고, 미중 양국간 환율전쟁 또한 격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이제 모든 관심은 중국 당국의 행보에 쏠려있다. 외환보유액 3조 달러 방어선을 내준 중국 당국이 지속적인 외환 축소를 감내하면서라도 7위안선을 지켜낼 것인지, 아니면 환율방어를 중단하고 외환보유액이 더 이상 줄어드는 것을 막는 것에 정책적 무게를 둘 것인지 주목된다. 아울러 중국의 통화긴축 움직임이 외환보유액 3조달러선 붕괴를 기점으로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3조달러, 현실적 하한선 vs 심리적 지지선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2조9982억달러를 기록하며 3조 달러 밑으로 주저앉았다. 3조 달러가 붕괴된 것은 2011년 2월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암묵적으로 제시한 방어선인 2조9800억 달러에도 근접한 수치다. 1월 자본유출 규모는 826억달러로, 12월 744억달러보다 높았다. 

외환보유액 3조달러선 붕괴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들은 3조달러를 외환보유액의 현실적 하한선으로 판단하며, 자본유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한다.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3조 달러 붕괴는 중국 당국의 외환관리 실패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고, 이는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외환유출 속도 확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중국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중국 실물경제로 이어질 경우, 전세계의 대중국 수출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블룸버그 통신 아시아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톰 올릭(Tom Orlik)은 외환보유액 3조달러 붕괴는 중국 당국이 정책적 금리인상 등으로 긴축에 나섰음에도 막지 못한 결과라면서, 외환보유액 축소 움직임이 표면에 드러난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평했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을 지낸 위융딩(余永定) 중국사회과학원 학부위원은 외환보유액 방어가 환율을 방어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하다면서, 외환보유액 축소 움직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반면, 중국 당국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외환보유액이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고, 현재 보유액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시장 불안 진화에 나섰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외환 매도를 통한 외환공급수요 조정이 지난달 외환보유액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외환보유액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다수의 중국 현지 전문가들 또한 과도한 비관적 전망을 경계하는 눈치다. 3조달러는 심리적 마지노선일 뿐, 실제로 환율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면서, 1월 자본유출 규모가 큰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판단한다. 연초는 외환매입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자본유출 압력이 비교적 큰 시기인 데다, 12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영향까지 겹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일부 전문가는 3조달러 붕괴를 중국 통화정책의 본격적인 긴축주기 진입 신호로 평가하며, 자본유출 압력이 자연스럽게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흥업증권(興業證券) 왕한(王涵) 거시애널리스트는 외환보유액 3조달러 붕괴에 대해 '두려울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2017년 환율시장 불안과 자본유출 확대 가능성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셰야쉬안(謝亞軒) 초상증권(招商證券) 수석애널리스트는 3조 달러는 외환보유액의 현실적 하한선이 아니라면서, 1월 감소세는 3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자연스런 감소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외환 매입액 한도 회복 이후 증가한 외환자산 수요, 춘제(春節∙음력 설) 기간 해외여행과 해외소비 확대, 기업의 부채상환과 결산 등이 그것이다. 

류젠(劉健)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선임 연구원은 중국은 관리환율변동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외환유출관리 또한 비교적 엄격한 편인 만큼, 2조달러 가량의 외환보유액을 보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 깊어지는 당국의 딜레마, 7위안 방어에 올인할까    

중국 금융시장의 2대 심리적 버팀목 중 하나인 외환보유액 3조달러 방어선을 내준 지금, 중국 당국이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 7위안 방어에 계속 나설 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간 시장은 중국의 ‘달러당 7위안, 외환보유액 3조달러 붕괴’라는 더블쇼크를 우려해왔으며, 두 방어선 모두 붕괴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진단을 내려왔다. 지난해까지 중국 당국은 점점 높아지는 환율시장 불안에 지난해 달러 매도를 통한 환율방어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추락하는 위안화 환율 수호에 주력하는 사이 곳간 속 외환은 줄어들었고, 결국 3조달러 붕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중국 당국은 여전히 위안화 환율과 외환보유액 방어 사이의 딜레마에 빠져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외환보유액 방어선이 무너진 지금, 중국 당국이 환율 방어를 통한 자본유출 억제에 정책적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이유는 환율을 포기하게 될 경우 초래될 여파가 크기 때문이다. 

환율 방어를 포기할 경우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속도는 늦출 수 있겠지만,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에 따른 기업들의 달러 부채 상환 움직임을 가속화 해 중국 내 자본유출 우려를 키울 수 있다. 이는 다시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더 나아가 미중 양국간 환율전쟁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마찰이 가속화될 경우 중국 경제는 물론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외환보유액 3조 달러선이 무너진 만큼, 중국 당국이 더 이상 적극적으로 외환 매입을 통한 환율방어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후이스(韓會師) 중국 외환전문가는 외환보유액 3조달러 붕괴는 시장에 일정한 충격을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까지 높아지는 상황에서 결국 인민은행의 향후 행보에 환율과 외환보유액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향후 가속화될 수 있는 자본유출을 방어하기 위해 시장개입을 통한 고삐죄기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개인의 외환매입 관리 감독 정책이 더욱 엄격해질 전망이다.

홍콩 소재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루이 쿠이지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 당국이 외환보유액 감소를 제한하고 자금유출을 막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 “공식적으로 자본유출을 규제하거나 국내 외환시장에서 수출 업자들의 달러 매각을 제한하는 규제를 재도입하는 등의 조치가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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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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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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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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