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영국의 다국적 제약사 샤이어(Shire)의 혈우병치료제 ‘아디노베이트(Adynovate)’가 미국 FDA로부터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은 가운데 국내 바이오업체 파미셀의 수혜가 기대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디노베이트가 FDA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을 받아 12세 미만의 소아 혈우병 환자와 외과 수술시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디노베이트는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 A형 혈우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2015년 11월 미국 FDA 허가를 받았고 2016년에는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는 EU허가를 진행 중이다.
파미셀은 지난 5월, 아디노베이트를 공동개발한 ‘넥타(Nektar)’에 아디노베이트 개발을 위한 원료물질 mPEG-amine(10K)를 전량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업체다.
파미셀이 공급하는 mPEG는 아디노베이트 외에도 넥타가 독자 개발한 유방암 치료신약 ‘온질드(Onzeald, etirinotecan pegol)’에도 들어가고 있다. 온질드는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하고 발매를 앞두고 있어 파미셀의 mPEG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mPEG를 활용한 신약의 경우 고분자 화합물이라는 특성 때문에 타 물질로 대체가 불가능하여 판매기간 동안 당사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며 “mPEG는 파미셀의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이 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 이라고 말했다.
mPEG는 다양한 단백질 의약품의 페길레이션(PEGylation)용으로 사용되며 파미셀은 머크, 로슈, UCB 등의 글로벌 제약사와 신약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