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등으로 사교육쏠림...사교육걱정, 전과목 절대평가가 대안
[뉴스핌=김규희 기자]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영어 반영비율이 2017학년도 대비 9.1%포인트 감소하고 다른 과목 비중이 증가될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 절대평가제는 사교육비 감소와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영어 반영비율이 줄어든데 따른 ‘풍선효과(풍선 한 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튀어나오는 모습)’로 수험생 부담이 다른 과목으로 옮겨갈 것이란 우려는 여전하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서울 주요 15개 대학과 거점국립대학 7개의 2018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기준으로 수능 반영 비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영어가 9.1%포인트 감소한 반면, 탐구와 국어, 수학은 4.3%포인트, 2.7%포인트, 1.5%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은 영어가 12.2%포인트 감소하고 탐구 6.0%포인트, 국어 5.5%포인트, 수학 3.2%포인트 증가해 영어반영 비중이 뚜렷하게 감소했다.고려대, 서울대, 중앙대, 전북대, 충남대 등 5개 대학은 영어를 반영 영역에서 제외하고 가감점제를 도입했다. 사교육걱정은 “서울대의 경우 1등급에서 9등급까지 점수차가 4점에 불과하다”며 “등급간 점수차가 미미해 영어 비중이 거의 무력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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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와 이화여대는 예체능계열 반영 영역에서 영어를 아예 제외했다.
사교육걱정은 이를 두고 학업 부담 완화 및 학교 영어교육 정상화를 위한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각 대학에 2018학년도 정시모집 수능반영비율을 재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교육부에 타 과목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반영비율 조정을 주장했다.
사교육걱정 관계자는 “대입간소화 및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영어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를 도입해야”한다고 전했다.
영어 사교육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반영비율이 높아지는 탐구와 국어, 수학으로 사교육이 쏠릴 것이란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