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인물] 롯데와 다른 청쿵, '리틀 리카싱' 빅터 리, '중국축소, 해외확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청쿵그룹 새 리더십 빅터 리 경영, 승계 잡음없이 순항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화권 최대 갑부 리카싱(李嘉誠 리자청)이 사업 일선에서 손을 떼면서, 장남 빅터 리(李澤鉅)가 리카싱의 빈 자리를 채워나가고 있다. 리카싱이 ‘100점짜리 아들’이라며 극찬한 빅터 리는 중국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해외 투자를 늘리는 전략에 치중하면서  ‘빅터 리 시대’를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

‘장사의 신’, ‘슈퍼맨’으로 불리던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은 지난 2012년 차남인 리처드 리가 갖고 있던 청쿵홀딩스(長江實業) 지분을 장남인 빅터 리에게 이전시켰다. 청쿵홀딩스는 ‘리카싱 제국’의 지주회사로, 빅터 리는 지분 2/3를 확보하면서 사실상 후계자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동시에 보유 자산도 8500억홍콩달러(129조원)로 리카싱 회장을 뛰어넘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리카싱의 후계자로 장남인 빅터 리와 차남인 리처드 리가 대립하는 모습이었다. 몇몇 호사가들은 조용한 성격의 빅터 리보다 차남인 리처드 리가 더 사업가 기질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카싱의 눈은 달랐다. 장남의 신중하면서도 대담한 사업수완을 곁에서 지켜 본 그는 거대한 리카싱 제국을 유지해나가는데 빅터 리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 캐나다 국적에 중국 본토 경험은 전무…과감한 결단력으로 인정받아

빅터 리 청쿵홀딩스 사장. 리카싱의 장남이다 <사진=바이두>

1964년생인 빅터 리는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홍콩에서 생활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고, 다시 구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1세에 청쿵홀딩스(長江實業)에 입사한 빅터 리는 초고속 승진과 함께 기업경영 노하우를 물려받았다. 25세에 청쿵홀딩스 상무이사로 승진했고 28세에는 비상임이사로써 리카싱을 대신해 HSBC이사회에 참석했다. 29세에 청쿵홀딩스 부사장으로 35세에 청쿵홀딩스 부회장 겸 사장에 올랐다.

외부에서는 빅터 리를 두고 ‘고집스럽고 신중하며 융통성이 부족하다’면서 기계적인 그의 업무스타일을 꼬집기도 했다. 한 직원은 “빅터 리가 사장에 오르기 전에는 전 직원이 회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빅터 리 이후에는 사장이 한 번 지시하면 그것으로 모든 결정은 끝났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직원은 “출장 시 비행기표 값은 회사에서 내주면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는 안 내줄 정도로 꼼꼼하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하나하나 계산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엔 손 대지 않는 방식은 직관에 의존하는 ‘슈퍼맨’ 아버지와는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기계적이면서도 과감한 결단력을 통해 실적을 내면서 리카싱에게 인정받았다. 대표적인 예로 1996년 청쿵기전(長江基建) 분할상장을 총지휘한 그는 당초 모집금액의 25배를 넘어선 초과청약금을 유치해 냈다.

이를 지켜본 리카싱은 “빅터 리의 이번 사업수완에 점수를 매긴다면 90점을 주겠다. 만약 내 아들이 아니라면 100점을 줬을 것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999년에는 2000만 홍콩달러를 들여 ‘TOM’ 도메인을 구입했다. 그 후 2개월 반 만에 상장했는데 상장 당일 주가가 무려 335.4%나 올라 홍콩창업판 시장에서 일일 상한폭으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의 캐나다 국적과 해외 경험 역시 ‘리카싱 제국’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영향을 줬다. 특히 1986년 캐나다의 정유회사 허스키에너지(Huskey Energy)지분 52%를 매입한 것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캐나다 정부는 외국인이 에너지회사 지분을 매입할 수 없도록 규정해 놓았으나 빅터 리는 1983년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1999년부터 청쿵기전(長江基建)은 전력회사인 홍콩전등(香港電燈)과 협력해 호주 전기회사 ETSA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34억오스트랄리아달러를 투자했다. 이후에도 빅터 리는 청쿵기전과 홍콩전등의 협력을 강화했고,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캐나다 등 해외자산 투자를 함께했다. 결국 이러한 사업은 2015년 장강기전이 홍콩전등을 인수합병 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빅터 리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중국 본토와 홍콩 자산을 줄이는 대신 영국의 천연가스 전기망 수도사업 통신사업 등 민생산업을 인수해 나갔다. 영국에서는 “앞으로 리카싱이 영국을 좌지우지 할 것” 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리카싱은 2012년 상속계획을 발표한 이후 점차 사업에서 자신의 역할을 줄여가고 있다. 2013년부터는 매번 참석하던 그룹 실적발표회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빅터 리는 글로벌 투자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캐나다 위니팩공항의 외부 주차장을 7100만 홍콩달러에 매입하기로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라톤 '서브 2' 기술 도핑 논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류 첫 공식 마라톤 '서브 2'라는 신기원이 세워지고 축하와 동시에 '기술 도핑' 논란이 일고 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는 26일 런던 마라톤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끊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이 시카고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1분 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2위로 들어온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두 번째 공식 서브 2 러너가 됐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장벽이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로 스스로 세웠던 세계기록을 9초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1위로 결승선을 골인한 뒤 여자 엘리트 레이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함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세 사람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달렸다. 이 신발은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한 초경량 카본화로 현재 규정상 허용되는 레이스용 슈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알려졌다. 힐 39㎜·포어풋 33㎜ 스택, 6㎜ 드롭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도로 레이스용 밑창 두께(40㎜ 이하)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다. 사웨는 로이터·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도핑이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 신발은 공식 승인을 받았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며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규정에 맞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고 말했다. 슈즈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나이키가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넣은 '베이퍼플라이'를 선보이면서 마라톤 기록은 '초(秒) 단위'에서 '분(分)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미드솔은 발이 지면을 딛고 나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42.195㎞에서는 수십 초, 많게는 1분 이상 차이를 만든다. '슈퍼 슈즈'의 위력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규정 손질에 나섰다. 도로 레이스용 신발은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 플레이트나 블레이드는 1장만 허용했다. 기술의 방향은 제한하고 혁신 자체는 허용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반 스파이크를 신고 세계기록을 세운 뒤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뛰던 시절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아예 못 신게 했다.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수영에선 2008년 전신 수영복이 1년 사이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낸 끝에 2010년 전면 금지된 전례도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면서도 '슈퍼 슈즈 시대'를 인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브랜드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마라톤은 또 한 번 진화 중이다. 사웨의 1시간 59분 30초가 보여준 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든 '새 시대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8 14:18
사진
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026-04-27 18: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