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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김용태 의원, SNS에 심경 전해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공범" (전문 포함)

기사입력 : 2016년11월23일 00:00

최종수정 : 2016년11월23일 00:00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의원(왼쪽)이 심경을 전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탈당’ 김용태 의원, SNS에 심경 전해 “박근혜 대통령·새누리당, 파렴치의 극치”

[뉴스핌=정상호 기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탈당 심경을 전했다.

김용태 의원은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새누리당을 떠납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용태 의원은 탈당 심경 글을 통해 “공화국의 헌법은 유린됐고 국민의 믿음은 부서졌다.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민주주의 공적 기구를 사유화하고 자유 시장 경제를 파괴했다”며 “국민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공범이라고 말한다. 백번 맞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태 의원은 “벌인 죄도 기가 막히건만 시치미를 떼고 도리어 역정을 내는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에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 파렴치의 극치”라며 “뜻있는 분들이 새누리당 안에서 해결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 보시는 바와 같이 그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김용태 의원은 “저와 남경필 지사는 지금 새누리당을 나가 진정한 보수의 중심을 다시 세우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과 그 일파가 헌법과 법률에 의거해 의법 조치되도록 앞장서겠다. 특권과 반칙, 기득권과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용태 의원은 “수능을 본 제 아들이 광화문 촛불집회에 가 저에게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 ‘전인권 아저씨의 행진을 들으며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고 말이다. 미력이나마 제 모든 것을 걸고 이제 국민에게 향하는 충으로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행진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다음은 새누리당 탈당 후 김용태 의원이 남긴 심경 글 전문이다.

저는 오늘 새누리당을 떠납니다.

공화국의 헌법은 유린되었고 국민의 믿음은 부서졌습니다.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민주주의 공적 기구를 사유화하고 자유 시장 경제를 파괴했습니다.
공직자들의 영혼과 자존심을 짓밟으며 이들을 범법행위로 내몰았습니다.
기업 돈을 갈취하고 사기업을 강탈하는 데 공모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런 대통령을 막기는커녕 방조하고 조장하고 비호했습니다.

국민은 말씀하십니다.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공범이라고 말입니다.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
죽은 죄를 지었다고 자복하고 처벌을 기다려도 모자랄 판입니다.
그런데 고개를 빳빳이 들고 내가 뭘 잘못했냐고 기고만장합니다.
벌인 죄도 기가 막히건만 시치미를 떼고 도리어 역정을 내는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에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습니다.
파렴치의 극치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염치가 없습니다.

대통령은 헌법을 유린하고 법치를 훼손했지만
대한민국은 반드시 헌법과 법률에 의거하여 대통령과 그 일파를 단죄해야 합니다.
국민들은 비폭력 평화집회를 통해 그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모든 책임은 정치권이 져야 합니다.
그러나 국회 제1당이자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질 의지와 자격이 없습니다.
뜻있는 분들이 새누리당 안에서 해결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 보시는 바와 같이 그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와 남경필 지사는 지금 새누리당을 나가
진정한 보수의 중심을 다시 세우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진정한 보수의 중심을 세워
무엇보다도 먼저 헌정질서 복원의 로드맵을 작성하는 일에 나서겠습니다.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과 그 일파가
헌법과 법률에 의거하여 의법 조치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발맞추어
안보 태세 확립을 위한 초당파적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너지고 있는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아이들에게 얘기할 수 있는 사회
열심히 일하면 좋은 날 있을 거라고 젊은이들에게 말할 수 있는 세상
특권과 반칙, 기득권과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5월 당 혁신위원장을 사퇴하며
국민들과 당원들게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국민에게 무릎 꿇을지언정 그들에게 무릎 꿇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국민들께서는 다 아실 것입니다.
“무릇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을 쫓아야 하고
충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는 것 말입니다.

지난 주 수능을 본 제 아들이 광화문 촛불집회에 가
저에게 이렇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전인권 아저씨의 행진을 들으며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고 말입니다.

미력이나마 제 모든 것을 걸고
이제 국민에게 향하는 충으로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행진하겠습니다.

2016. 11. 22.
김용태 올림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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