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초약세론자 주장, '고장난 시계'
[뉴스핌=이고은 기자]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 이하 속젠)의 초약세론자가 미국 경제 회복세가 결국 침체 악화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트럼프 정책 하에서 극심한 수익 악화와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 |
속젠의 대표적인 약세론자(uber-bear)로 불리는 앨버트 에드워즈 전락갸는 17일 C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장기간 진행중인 미국 경제 회복세는 결국 '매우 전통적인 사망'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내년 통화정책 긴축과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상승으로 소비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드워즈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긴축을 거부하더라도 채권 수익률과 달러 급등으로 인해 급속도로 통화 긴축 상태로 가면서 수익 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1분기 인플레이션이 제로상태에서 2.5%-3%로 급등하면서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아래에서 재정 적자가 확대되면서 내년에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즈 전략가는 속젠의 동료 애널리스트인 스테파니 헤임즈의 의견에 따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28%를 넘어서면 결국 3.00%-3.38%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는 단기간의 움직임일 뿐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국채의 추가 팔자세는 다음 침체가 극심한 공포 속에서 연준이 헬리콥터 머니 정책에 나서기 전에 잠깐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일본과 독일과 함께 마이너스(-) 1%로 수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애드워즈의 경고는 월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항상 실현된 것은 아니다. 2012년 9월에 그가 미국이 침체에 빠졌다고 선언하면서 S&P500지수의 데드크로스를 예상했지만, 실제로 지수는 계속 상승해 그 이후 40%나 더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