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신세계톰보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됐다. 신세계톰보이는 지난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되며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들어 수익성이 줄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임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수익성이 악화되는 배경에 시선을 모은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톰보이는 3분기 매출 232억 기록하며 2분기 259억에 비해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적자적환했다. 현재까지 3분기 영업적자가 올해 누계 영업이익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올해들어 신세계톰보이의 영업이익은 지속 감소세다.
신세계톰보이는 인수 당시(2011년) 영업적자가 100억7300만원이었다. 그러나 이후의 영업적자는 2012년 62억원, 2013년 25억원으로 매년 줄더니 2014년부터 흑자로 돌아서며 지난해 67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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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들어 지난 2분기 10억원대 수준이던 영업이익이 9억원으로 한자리대로 줄었다. 3분기에는 14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에 대한 배경으로 올해 선보인 브랜드 리뉴얼 작업 및 신규 브랜드 론칭을 꼽고 있다.
실제 신세계톰보이는 올해부터는 브랜드 변신과 신규 론칭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변신하고 있다. 우선 톰보이가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MBOY)’로 브랜드를 리뉴얼했고, 남성복 코모도 스퀘어를 신규 론칭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스타필드 하남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잇달아 매장을 열었고 내년에는 기존 톰보이 매장의 점진적인 리뉴얼과 함께 신규점 오픈까지, 본격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기존에 전개하던 브랜드를 정착시키는데 집중했으나 올해부터 변화를 시도, 톰보이 리뉴얼 및 남성복 ‘코모도 스퀘어’ 론칭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신규 매장 오픈과 제품 개발 등 투자비용이 많이 발생했다"며 "손익분기점을 내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 빠르면 그 이후부터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사측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올해 수장이 변경됐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줄어드는 영업이익 추세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장이 바뀌면, 사내에 축적한 잉여금 항목을 이용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손실을 다 털어내기 때문에 영업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톰보이는 지난 3월, 최종 부도처리됐던 이 회사를 지난 5년간 경영정상화에 성공시킨 조병하 대표가 자리를 내놓고 고광후 대표이사로 맞은 바 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매장 오픈 등은 자산으로 잡히기 때문에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는다“며 ”대표가 바뀐 뒤에 보편적으로 이전까지 유보했던 손실을 털어내는 작업이 수행되곤 하는데, 이때 사내에 축적해 놓은 대손충당금 혹은 이익잉여금 항목을 활용해 재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하기 때문에 손실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