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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카드 꺼낸 게임사, 성장동력 살리기 '고심'

기사입력 : 2016년10월31일 11:53

최종수정 : 2016년10월31일 12:46

주가 급락에 신작 출시도 '무효'…대량 자사주 매입 나서
신작 개발 위한 자금 확보…자사주 전략 매각한 게임사도

[뉴스핌=최유리 기자] 성장 탄력을 잃은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자사주 카드를 꺼내들었다. 추락하는 주가를 떠받치기 위해 회사 주식을 매입하거나 신작 개발에 쓰기 위해 자사주를 파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게임빌, 컴투스 CI=각 사>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형제회사인 게임빌과 컴투스는 최근 주가안정을 위해 나란히 자사주를 사들였다.

컴투스는 지난 5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가장 큰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다.

약 20만주에 해당하는 규모로 컴투스의 자사주는 기존 19만주에서 두 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약 42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했던 2008년 이후 이를 매각해왔으나, 주가 안정을 위해 대량 매입에 나선 모습이다.

컴투스에 이어 게임빌은 지난 24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약을 맺었다. 2011년 12억원 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5년 만이다.

웹젠도 지난 8월 말 50억원 규모의 자사주(31만주)를 취득키로 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당시 "단기간에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사의 기업가치가 평가절하돼 있다"면서 "주가 안정을 위해 경영진에서 검토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이시티는 주요 임원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팔을 걷어부쳤다. 조성원 대표는 이달 두 번에 걸쳐 자사주 1만여주를 취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의 자사주 매입이다. 김태곤 CTO(최고기술책임자)도 총 2만주를 취득해 보유주식을 14만주로 늘렸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경영진이 자사주 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이번주 신작 모바일 게임인 '오션앤엠파이어'에 이어 VR(가상현실) 게임 출시도 예정돼 있어 시장의 신뢰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자사주 취득에 나선 것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주가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다. 일부 게임사들은 최근 신작 출시 계획을 구체화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게임빌 주가는 지난 18일 5만26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해 2014년 이후 6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웹젠은 지난 19일 최저가인 1만5300원으로 하락했으며, 조이시티는 지난 7월 3만3700원에서 최근 2만원대로 미끄러졌다. 이들은 하반기 들어 모바일 신작을 비롯해 온라인 대작, VR 게임 등을 출시 계획을 밝혔지만 주가는 통 힘을 받지 못했다. 기존 성장 엔진에만 의존하고 있는 컴투스의 경우에도 지난 13일 최저가인 9만18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자사주를 팔아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게임사도 있다. 지난 17일 드래곤플라이는 43억원 규모의 자사주 50만여주를 전량 처분키로 했다. 신작 개발에 필요한 개발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다. 

<사진=드래곤플라이>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대표작인 '스페셜포스'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VR, AR(증강현실) 게임을 비롯해 영실업의 '또봇' 과 '시크릿쥬쥬' 라이센스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필요한 연구개발비가 늘어난 반면 매출은 쪼그라들면서 자금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드래곤플라이의 올 상반기 매출은 59억원으로 2014년 상반기 111억원, 2015년 상반기 71억원에서 하향 추세다.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었다. 2014년 41.3%에서 2015년 51%로, 올해 상반기에는 63%로 급격히 증가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모바일 신작 3종에 더해 AR VR 게임 등 개발 중인 프로젝트가 많다"며 "그 동안 자사주 매각도 하고 추가적인 증권 발행도 해왔는데 투자비를 매출 대비 늘리면서 자사주 전량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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