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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프로야구 승부 조작, 죄라고 생각 않는 선수들…브로커 '아는 형님' 안씨의 정체는?

기사입력 : 2016년10월18일 08:18

최종수정 : 2016년10월18일 08:18

'PD수첩'에서 프로야구 승부 조작 실태를 조명한다. <사진=MBC>

'PD수첩' 프로야구 승부 조작, 죄라고 생각 않는 선수들…브로커 '아는 형님' 안씨의 정체는?

[뉴스핌=양진영 기자] 'PD수첩' 1101회에서 프로야구 승부조작, 아는 형님의 덫을 조명한다.

18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지난 9월 말 받은 한 통의 제보 전화의 내용을 파헤친다. 전화를 건 이는 자신이 프로야구 승부조작을 한 조직의 일원이라는 안모씨. 2015년 프로야구 시즌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을 알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안씨가 증거라며 내민 수첩에는 승부조작이 있었던 날짜와 수법, 선수들의 취향까지 세세히 적혀있었다.

특히 성공한 선수들마다 지급된 돈의 액수와 선수 향응에 사용된 접대비까지 꼼꼼히 기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연 이 장부는 진실일까? 'PD수첩]' 자칭 브로커라는 안씨의 행적과 장부의 진위를 좇아 프로야구의 승부조작 실체를 알아봤다.

■ 친절한 형님 안씨의 정체는 ‘승부조작 브로커?’

자칭 브로커라는 안씨를 인터뷰한 곳은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지방 경기장. 제작진은 그 날 경기를 하는 구단의 한 신인 투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안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안씨는 제작진에게 다른 선수들과도 호형호제하고 지낸다며, 자신의 SNS와 휴대폰에 있는 동영상을 보여줬다. 그 속에는 선수들과 같이 찍은 안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안씨는 이들의 소개로 다른 선수와 접촉했고, 같이 갔던 룸살롱과 술값 등을 장부에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게 다 선수들의 약점을 잡아 승부조작을 요구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성공시킨 승부조작 경기가 총 14건이라고 주장하는 안씨. 제작진은 정확한 장부의 진위를 확인해보기 했
다.

■ 승부조작이 적힌 장부의 진실

제작진은 그가 친분을 자랑했던 선수들을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안씨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술자리 몇 번으로 친하게 지낸 건 맞지만 승부조작에 가담한 적은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안씨가 이걸로 구단을 협박했고 돈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제작진. 서로 엇갈리는 주장 속에서 자칭 승부조작 브로커라는 안씨를 신뢰하기란 힘들었다. 제작진은 오랫동안 스포츠 승부조작을 취재하고 있는 한 언론인과 수사관을 만나보았다. 그들은 장부를 보고는 굉장히 놀라워했다. 장부에
적힌 내용은 야구골수팬도 알기 어려운 고급정보들이라는 것이었다.

또한 현재 경찰에서 내밀하게 수사 중인 몇몇의 선수들이 장부에 적힌 것과 일치한다고 했다. 과연 그가 내민 장부는 진실일까? 제작진은 장부에 적힌 승부조작 경기들을 면밀히 분석해보기로 했다.

■ 승부조작이 범죄인 줄 모르는 선수들, 앞으로 프로야구의 미래는?

2012년에 이어서 올해도 터진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 야구계에서는 2012년 당시 승부조작 사태를 발본색원하지 않은 게 화근이라고 말했다. 과거 승부조작에 연루됐던 한 프로야구선수 출신은 당시 아무것도 모르고 엄청난 짓을 저지른 것에 많이 후회했었다며 자신과 같은 선택을 한 후배들의 모습에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제작진을 놀라게 했던 건, 고교야구부 출신이었던 한 학생이 조작경기는 동료들의 성적향상과 대입입시를 위해서 한 일이지 승부조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PD수첩' 1101회에서는 프로야구에 만연해 있는 승부조작의 실태를 들여다본다. 18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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