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김래원이 박신혜의 구남친 지수를 살렸다. <사진=SBS 닥터스> |
'닥터스' 박신혜, 김래원 손 먼저 잡아 "져줄게요"…윤균상, 이성경 쳐내고 박신혜에게 고백 "여자로 생각한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닥터스' 김래원이 수술 중 위기 상황에서 침착한 대처로 박신혜를 안심하게 했다. 지수를 살린 그의 노고에 박신혜는 '휴머니티'로 보답하며 김래원을 설레게 했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 홍지홍(김래원)이 수술 중 당황한 유혜정(박신혜)와 달리 침착하게 대처했다. 그는 김철수(지수)와 이수정(임지연)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냈다.
지홍은 수술 중 상태가 안좋아진 환자의 처치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고 혜정이 어시로 참석한 가운데 "속단하지 말고 수술 끝나자마자 엔지오 찍어봐"라고 그가 당장 불안해하지 않게 했다. 그리고 "마무리 네가 할래?"라고 혜정에게 물었다. 혜정은 "네"라고 답한 뒤 봉합을 마무리했다.
수술이 끝난 뒤, 지홍과 함께 있던 혜정은 정파란(박선호)에게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어떻게 됐냐"고 경과를 묻는 혜정에게 파란은 "날 너무 띄엄띄엄 본다. 나 환자 안죽여요. 물론 이번에도 성공입니다"라고 말해 그제야 혜정을 안심하게 했다.
영국(백성현)은 "김수철(지수) 환자 수술 끝나서 조영술 준비 해놨다"고 말했고 다행히 경과가 좋다는 소식을 혜정에게 알렸다. 혜정은 지홍에게 "선생님, 지금부터 제가 어떤 행동을 할 거다. 인간 대 인간. 휴머니티요"라고 말하고 다가갔다. 긴장한 지홍은 혜정의 허리를 감싸려 했지만 혜정은 구겨진 가운 깃을 펴줬다. 혜정은 "뭘 상상하신 거냐"고 물었고 "죽어가는 사람 살려줬더니 놀리고 있어!"라고 대꾸했다.
혜정은 "감사해요. 전부 다"라고 말한 뒤 나가버렸다. 김래원은 "나 들었다 놓은 거야?"라면서 설레 했다. 혜정은 수철에게 가서 경과를 알리고 "수술은 성공이다. 내가 할 일은 다 했다. 이제 네 차례야"라고 말했다.
양궁선수 이수정(임지연)은 뇌 시술을 받으며 긴장했고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고 말했다. 지홍은 "뇌는 통증 없다. 겁먹지 말라"고 그를 달랬다. 수정은 "뭐가 잘못됐나요?"라면서 힘들어했고 시야가 흐려졌다. 그리고 "안보여요. 앞이 잘 안보여요"라고 말했다. 서우(이성경) 역시 "신호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서우와 혜정은 수정의 뇌에 출혈이 온 위기 상황에서 다른 처방을 내놨고, 지홍은 혜정의 말대로 했다. 수정은 "안 보여요. 아무것도 안보여요. 뭐가 잘못된 거죠?"라고 불안해했고 손떨림도 여전했다. "눈까지 잃게 되는 거 아니냐"는 수정에게 혜정은 "뇌에 작은 출혈이 생겼다. 홍교수님이 잡을 거다. 수술 중 시야가 흐려지는 건 일시적인 거다. 금방 돌아올 거다"고 말했다.
서우는 자신의 말이 묵살되고 신호가 제대로 돌아오지 않자 "선생님"이라면서 조급해했다. 지홍은 금세 "출혈 잡았어"라면서 다시 시술을 이어갔다. 다행히 수정은 "이제 제대로 보인다"고 말해 수술진들을 안심하게 했다. 이수정은 수술 직후 활을 당겨 제대로 과녁을 맞추며 수술 성공을 기뻐했다.
서우는 혜정에게 "너 아까 무슨 짓이야?"라면서 "너만 잘났다고 거기서 면박을 줘야겠냐"면서 시비를 걸었다. 혜정은 "너야말로 왜 그런 짓을 하냐. 환자를 안정시켜야 하는데 얼마나 불안했겠냐"고 대꾸했다. 이때 지홍에게 연락이 왔고, 서우는 그를 만나러 갔다.
지홍은 "서우야, 오늘 네 태도는 묵과할 수 없다. 의사로서 자질 부족이다"라고 말했고 서우는 "너무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제 의견을 말씀드린 게 자질까지 말할 정도로 잘못됐냐"고 대들었다. 지홍은 "네 의견이 잘못된 게 아니다"고 했지만 서우는 "혜정이가 저처럼 했어도 그러셨을 거냐"고 물었다. 지홍은 "언제까지 혜정이랑 너 대하는 태도 비교할래?"라며 "당분간 내 수술에 들어오지마"라고 강수를 뒀다.
철수는 지홍을 보며 "장가 아직 안갔다면서요?"라고 물었고 "너는 갔냐"는 지홍의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지홍은 "잘됐다 야. 일주일 후에 재활 의학과로 옮겨줄게. 너 멋진 놈이야. 장가도 가고. 처음 봤을 때부터 잘 생겼다고 생각했다"고 안심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혜정은 윤도의 수술에 자신이 들어간단 얘기에 그를 찾았다. 정윤도(윤균상)는 "제가 이사회에 왜 들어가냐. 모든 경영에 관심 없다"고 누군가와 통화하던 중 혜정을 보고 "언제 왔냐"고 물었다. 혜정은 자신의 수술에 들어오라는 윤도에게 "진서우 선생과 하시라"고 말했고 윤도는 "회의 때 결정했잖냐. 그때 그때 판단에 따라 펠로우 쓰기로 했는데 원래라고 하면 빡친다"고 해 혜정을 웃게 했다.
윤도는 그를 바라보는 혜정에게 "그렇게 보는 건 아주 좋다. 오글거리는 게 중독성 있다. 결국은 넘어온다"고 말하며 "여자로 생각하고 있어요. 구내 식당 밥 내일 먹읍시다. 같이 밥 먹고 수술 들어갑시다. 대답은 예스"라고 말한 뒤 돌아섰다.
윤도는 서우와 함께 부친을 비롯한 경영진을 만났고 "전 경영은 안한다. 서우는 잘 할거다. 자유롭게 살려고 의사 하는 거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서우에게 "나 갈게. 네가 말씀 잘 드려. 그래야 네가 덜 쪽팔리지"라고 말했다. 서우는 "우리 가족과 식사하는 게 빈정상했냐"고 짜증을 냈지만 윤도는 "10년 만났는데 스파크 안튀었다"면서 그를 쳐냈다.
윤도가 혜정이 있는 회식 자리에 간 사진을 본 서우는 결국 홀로 화장실에서 눈물을 쏟았다. 지홍은 혜정을 몰래 밖으로 불러냈고, 윤도는 그런 둘을 보며 씁쓸해했다. 지홍은 혜정과 사격장, 게임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달리기 시합도 했다. 혜정은 지홍의 손을 슬쩍 먼저 잡으며 "이번엔 내가 져줄게요"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