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EXO)가 8일 오전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정규 3집 앨범 EX'ACT(이그잭트)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상반기 음반 흥행 키워드, '엑소·OST·걸그룹'…최종 승자는 역시 '엑소'
[뉴스핌=양진영 기자] 상반기 음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엑소, OST, 신인 걸그룹이 흥행 키워드로 떠올랐다.
예스24가 2016년 1월 1일부터 6월 28일까지 음반 판매 동향을 집계한 결과, 2016년 상반기 최다 판매 음반은 상반기 막바지인 6월 컴백한 그룹 엑소(EXO)의 3집 ‘EX’ACT(Korean ver.)’였다.
◆엑소 정규 3집 ‘EX’ACT’ 상반기 음반 판매 1위 오르며 화려한 컴백
엑소는 정규 앨범 더블 밀리언셀러, 가요시상식 3년 연속 대상 수상, 공식 팬클럽 360만명 돌파 등 다양한 신기록을 수립한 이후 1년 만에 정규 3집 ‘EX’ACT’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단 20여일만에 2016년 상반기 음반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동시에 같은 앨범의 중국어 버전이 17위에 올랐고, 지난해 3월 개최된 엑소의 두 번째 콘서트 열기를 담은 ‘엑소 플래닛 #2 : The Exo'luXion in Seoul DVD’는 21위에 랭크됐다. 또한, 겨울 스페셜 앨범 ‘Sing for you(Korean ver.)’가 36위를 차지하며 정규는 물론 미니앨범, DVD에서도 엑소의 광풍은 이어졌다.
'태양의 후예' OST 커버 <사진=뮤직앤뉴> |
◆태양의 후예, 응답하라 1988, 시그널… 드라마 인기가 OST로 증명
2016년 상반기에는 인기 드라마 OST가 브라운관을 넘어 음반 시장까지 존재감을 과시했다.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화제의 드라마 KBS2 ‘태양의 후예’ OST는 Vol.1과 Vol.2가 각각 종합 판매 순위 5위와 15위를 기록했다. 음반 역시 드라마 못지 않은 사랑을 받은 셈이다.
매 시즌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복고 열풍을 일으킨 tvN ‘응답하라 1988’은 종이인형 세트, 치토스 딱지 쿠폰, 버스 회수권 등 추억의 물건이 담긴 스페셜 감독판 OST 앨범이 상반기 음반 판매 8위에 올랐다. 오리지날사운드트랙 1부와 2부도 각각 25위와 32위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탄탄한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사랑받은 tvN 드라마 ‘시그널’의 OST도 28위로 음반도 사랑받았다.
마마무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정규앨범 '멜팅(Melting)'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신입 걸그룹의 순위권 행진, 음원 뿐만 아니라 2016년 상반기 음반 시장 접수
올해 상반기에는 음원 차트에서 뿐만 아니라 음반에서도 걸그룹의 약진이 눈에 띈다. 개성과 매력을 갖춘 ‘마마무(Mamamoo)’의 첫 정규앨범은 18위로 걸그룹 중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국민 프로듀서가 뽑은 어벤져스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는 첫 데뷔 앨범으로 27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트와이스(TWICE)’, ‘레드벨벳(Red Velvet)’, ‘러블리즈(Lovelyz)’, ‘여자친구(G-friend)’, ‘에이오에이(A.O.A)’ 등 다양한 걸그룹이 상반기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