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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의 진화..백화점식서 전문상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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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ㆍ게임ㆍ패션 등 특화된 버티컬 MCN 부상..해외 진출 활로로 이용

[뉴스핌=이수경 기자] 최근 게임, 뷰티, 먹방(쿡방) 등의 분야에서 1인 창작자(크리에이터)를 주체로 다양한 장르의 영상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다. 채팅을 통해 인터넷 방송자와 시청자가 소통하는 1인 방송 컨셉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전문 MCN기업과 콜라보한 콘텐츠가 늘어나는 추세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패션, 뷰티, 게임 등 버티컬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사업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게임전문 MCN 사업자로는 콩두컴퍼니, 오스카엔터테인먼트, 인시클루 등이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만 기용한 업체로는 뷰티밋츠, 레페리 등이 있다. 패션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체도 있을 정도다.

멀티채널네트워크(MCN)은 1인 창작자(크리에이터)를 위한 기획사다. 영화배우, 아이돌의 전속 기획사처럼 MCN은 인기 크리에이터를 영입하거나 발굴한 후 질 높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모아 광고나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해 수익을 얻는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대형 미디어 기업의 주도로 MCN 사업이 시작됐다. 첫 포문을 연 CJ E&M은 게임,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등 총 약 800팀의 창작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 이후에도 이동통신사와 대형기획사가 MCN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버티컬 MCN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 한 분야의 콘텐츠만 기획과 제작, 콘텐츠 국내외 유통까지 전문적으로 맡는 것이다. 점차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마케팅을 요청하는 광고주(브랜드)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적인 한 축으로 풀이된다.

콩두컴퍼니는 게임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네트워크를 앞세워 게임 특화 MCN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4월 카카오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은 오스카엔터테인먼트도 게임 동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크리에이터를 갖추고 있다.

콩두컴퍼니 관계자는 "20대 중반 전후로 은퇴하는 프로게이머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선회 중이다. 한국에 이어 중국 본격 진출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버티컬 MCN은 소속 크리에이터를 인플루언서로 키우는 데 주안을 둔다. 기업이 원하는 잠재 구매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대표적으로 레페리 소속 뷰티 크리에이터들은 국내 화장품 리뷰를 통해 해외 현지 바이럴 마케팅으로 판매까지 연동시키는 대표적인 비디오 커머스 사례로 손꼽히기도 한다.

MCN업계 관계자는 "콘텐츠마다 크리에이터 특성이 다른데 종합 MCN에서는 맞춤형 교육과 서포트를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속한다"며 "버티컬 MCN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케이뷰티, 패션 등 중국과 동남아를 타깃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레페리는 각 국가에 플화된 플랫폼에 뷰티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진=레페리>

다수의 1인 크리에이터들은 커스터마이징 지원 여부를 두고 MCN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진출과 전문 영역 확보, 커머스 결합을 통한 수익 확보 등 인지도보다는 사업 확장성 측면을 우선 고려하는 편이다. 전문 서포트를 받고 싶어하는 크라이아올해 하반기에는 1세대, 내년에는 2세대 전속 계약이 끝나는대로 크리에이터 대거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MCN 업계 관계자는 "종합 MCN은 다재다능한 크리에이터를 전투적으로 영입하는 규모의 싸움으로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해외에서는 이런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며 "로컬 시장의 주요 동영상 플랫폼 시장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팬 모집, 로컬 콘텐츠 제작 등 전문 기술을 갖춘 버티컬 MCN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인석 레페리 대표는 "복잡한 춘추전국 시대에 대형 종합 MCN과 버티컬 MCN 사업자간의 얼라이언스를 잘 구축하는 것 또한 성공 관건이 될 것"이라며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버티컬 MCN의 매출 실적이 종합을 따라잡는 사례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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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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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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