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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이'에서 검열 역사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MBN '아궁이' 홈페이지> |
[뉴스핌=황수정 기자] '아궁이'에서 검열에 대해 살펴본다.
17일 방송되는 MBN '아궁이'가 '억압과 자유 사이, 금지된 시간들'을 주제로 방송, 영화, 대중가요에 대한 검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는 전 대학교수이자 영화감독 이장호, 가수 한대수, 개그맨 고영수가 출연해 과거 영화, 음악, 방송계에서 펼쳐졌던 검열의 흔적에 대해 알아본다.
과거 청와대 비서실장 전화 한 통이면 80부작 대작 드라마도 순식간에 막을 내리기도 했다. 이는 대한민국 방송계의 흑역사이자 이제서야 말 할 수 있는 진실이다.
대한민국 최초 개그맨 1호인 고영수는 전성기 시절 남산 안기부로 잡혀가기도 했다고 전해 무슨 사연인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 지금의 북한 뉴스를 보는 듯한 '땡전뉴스'의 비화가 속 시원히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계 흑역사 중에는 검열로 무자비하게 난도질돼 무려 67번의 수정 끝에 개봉한 영화가 있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 이장호 감독에게 듣는 영화 검열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또 시대의 흥행작 영화 '어우동' '바보들의 행진' '영자의 전성시대' 등에서 황당한 이유들로 잘려나간 명장면과 그 속에 숨은 비하인드도 밝힌다.
마지막으로 한국 포크록의 전설 한대수에게 가요 검열 비하인드를 들어본다. 사진 한 장 때문에 2집 앨범 수록곡이 모두 방송 금지가 된 사연, 전성기 시절 미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한다.
특히 가요 검열은 왜색, 선정 등을 이유로 무자비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사실은 단지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금지곡이 됐다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MBN '아궁이'는 17일 밤 11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