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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효과' 인천송도·서초우면 집값·상권 모두 高高

기사입력 : 2016년05월22일 09:15

최종수정 : 2016년05월22일 09:15

인천 송도국제도시, 포스코‧삼성 효과로 집값 인천 ‘최고’

[뉴스핌=김승현 기자] 삼성, LG 등 대기업 본사나 공장, 연구단지가 들어선 지역 주변 아파트가 ‘대기업 효과’를 누리고 있다.

많게는 수만명 규모 대기업 상주인력이 배후수요 되는만큼 집값은 물론 상가 건물 임대료와 매맷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계열사, 협력사, 식당 등 상가 관계자 등 추가 수요도 대기업 효과를 지지하는 요인을 꼽힌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인천시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높은 곳이다.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송도동 아파트 3.3㎡당 매맷값은 1267만원으로 인천시 평균 시세인 815만원보다 1.5배 이상 높다.

이같은 송도 집값 강세 이유는 대기업 효과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포스코건설, 포스코글로벌 R&D센터, 코오롱글로벌,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대우 등 다수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대학시설도 풍부하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대 송도캠퍼스가 들어서 있고 인하대 송도캠퍼스, 인천카톨릭대 송도캠퍼스도 오는 2020년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가 웃돈(프리미엄)도 인천에서 가장 많이 붙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전용면적 115㎡는 지난 4월 6억9000만원에 거래돼 69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 전용 72㎡도 같은 기간 52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4억2230만원에 팔렸다.

거래량도 인천시 자치구에서 가장 많다. 지난 1~3월 인천에서 이뤄진 총 1만84건의 아파트 거래 가운데 송도동이 있는 연수구에서만 2521건(25%)이 이뤄졌다.

송도동 한 공인중개사는 “송도국제도시에 대기업과 대학교가 속속 들어서며 직주근접을 원하고 경제력을 갖춘 수요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며 “기존 아파트는 이미 시세에 선반영 된 경우가 많지만 앞으로 입주를 앞둔 아파트들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삼성전자 R&D캠퍼스가 문을 연 서울 서초구 우면동 주변도 대기업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 연구원 1만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 지역에는 삼성전자 뿐 아니라 LG전자 R&D캠퍼스와 KT우면연구센터도 들어서 있다.

‘서초네이처힐3단지’ 112㎡는 지난 2014년 10월 7억5000만원이었으나 삼성전자 R&D캠퍼스 입주를 압둔 지난해 8월 8억7000만원까지 올랐다. 우면동은 거래량도 늘었다. 올해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235건으로 지난해 1분기 198건에 비해 20% 증가했다.

이 같은 대기업 효과는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4월 경남 창원 중동에서 분양된 ‘창원중동유니시티2단지’는 청약 접수결과 총 771가구 모집에 9만8334명이 몰려 평균 127.54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단지 주변에는 LG전자, 현대모비스, 두산중공업과 같은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대기업이 들어서면 대규모 수요와 더불어 협력사 등 추가 수요로 주택 수요 늘어난다”며 “또 대기업 직원은 생활 수준이 높은 편이며 대기업 주변에 학교, 도로 등 기반시설이 같이 지어져 거래량이 늘고 집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효과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자료=리얼투데이>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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