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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퀵빛짹푼의 아쉬운 탈락…드라마틱한 진짜 데뷔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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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막판 팬심을 움직였던 퀵빛짹푼 <사진=Mnet '프로듀스101' 캡처>

[뉴스핌=김세혁 기자] Mnet 서바이벌 걸그룹 프로젝트 ‘프로듀스101’이 데뷔 멤버 11명을 확정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소미와 김세정, 최유정 등 톱3가 예상대로 데뷔에 성공한 가운데, 김청하와 유연정 등이 극적으로 ‘IOI(아이오아이)’에 합류하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모든 서바이벌이 그렇듯, ‘프로듀스101’ 역시 끝까지 살아남은 승자들에게 화려한 조명이 집중됐다. 다만, 막판 상승세를 탔던 이들, 특히 일명 ‘퀵빛짹푼’ 팬들은 고지를 앞에 두고 탈락한 충격에 깊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다시 기약없는 연습생으로 돌아가야 하는 퀵빛짹푼이지만, 출중한 실력과 가능성을 믿는 팬들은 본편보다 더 드라마틱한 진짜 데뷔를 열망하고 있다.

◆퀵빛짹푼을 아시나요
‘프로듀스101’ 팬이라면 익숙한 퀵빛짹푼은 김소희(뮤직웍스)와 윤채경(DSP), 한혜리(스타제국), 그리고 이수현(SS)을 뜻한다. ‘프로듀스101’ 골수팬들 사이에선 “그대로 데뷔시켜도 충분히 통한다”는 이야기가 이전부터 나왔을 만큼 넷의 조합은 안정적이고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우선 생일이 빨라 같은 학년 친구들보다 한 살 어린 김소희가 ‘퀵’이다. 연습생 5년차로 접어들며 빚만 산더미라는 윤채경은 아재 팬들이 ‘빛이 나는 소녀’라고 응원하면서 ‘빛채경’으로 통한다.

한혜리는 소녀온탑 멤버들과 ‘같은 곳에서’ 파트를 정하는 과정에서 짹틀러로 부상했다. 서로 양보만 하며 속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을 시원하게 정리한 한혜리가 퀵빛짹푼의 ‘짹’이다. 이수현은 곱상한 얼굴로 틈만 나면 푼수 짓을 해댄다고 해서 ‘푼’이 붙었다.

◆퀵빛짹푼 팬덤의 공통분모 - 짠내 간절함 인성
김소희와 윤채경, 한혜리와 이수현의 공통점은 짜디짠 분량이다. 네 사람 모두 초중반까지 제대로 주목을 받지 못한 건 다른 연습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분량 때문이었다.

뮤직웍스 김소희와 한혜리는 그나마 중반 이후부터 분량이 서서히 확보됐다. 이에 비해 윤채경은 ‘같은 곳에서’ 우승 후 개인순위 7위에 오르고 나서야 숨통이 조금 트였다. 그마저도 윤채경이 카메라에 좀 잡혔다 싶은 방송은 10회와 11회뿐이다. 그럼에도 윤채경은 묵묵히 실력을 어필했고, 착한 몸매심성과 외모가 부각되면서 아재팬들을 집결시켰다. 결국 윤채경은 김세정과 정채연, 전소미, 김소혜에 이어 디시인사이드 메인갤러리를 갖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수현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오죽했으면 이수현 관련 글마다 “오늘은 간당간당하다” “분량 좀 챙겨줘라” 등 간절한 글이 따라붙었을 정도. 출중한 얼굴과 정반대의 푼수끼를 가진 이수현은 카메라에 잡히는 그 짧은 시간마다 강렬한 푼수 이미지로 승부를 걸었다. 결국 이수현은 3·4차 순위발표에서 2회 연속 턱걸이(35등·22등)에 성공, ‘피닉수현’ ‘생존왕 푼수현’이란 애칭을 얻었다.

'프로듀스101' 데뷔조 결정전에 진입했던 퀵빛짹푼 김소희, 윤채경, 이수현, 한혜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Mnet '프로듀스101' 홈페이지>

인성문제나 트러블 없이 꾸준히 호감을 샀다는 사실 역시 퀵빛짹푼의 공통점이다. 개개인에 대한 팬덤의 컬러는 서로 달랐지만 팬심이 몰린 계기 중 하나는 둥글둥글한 인성이었다. 외모도 실력도 다 되는데 인성까지 좋다는 인식은 ‘프로듀스101’ 중후반으로 가며 퀵빛짹푼 팬들을 뭉치게 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간절함 역시 퀵빛짹푼 팬덤이 폭발한 이유다. ‘프로듀스101’ 홈페이지 프로필을 보면 김소희가 21세, 윤채경이 21세, 한혜리가 20세, 이수현이 21세다. 넷 모두 20대에 접어든 데다 연습생 기간도 짧지 않아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말들이 많았다. 때문에 퀵빛짹푼 팬들은 ‘프로듀스101’을 통해 이들이 데뷔의 꿈을 이루기를 누구보다 바랐다.

◆퀵빛짹푼 아쉬운 탈락, 그 후는?
아쉽게도 끝내 퀵빛짹푼의 반전 드라마는 실현되지 않았다. 게다가 현재로선 김소희와 윤채경, 한혜리, 이수현이 어떤 형태로든 데뷔할 가능성을 점치기가 어렵다. 각 소속사 방침이나 사정이 다르기에 ‘된다’ ‘안 된다’로 판단할 상황이 아니다.

실제로 DSP 관계자는 “추후 데뷔가 구체화되면 알려드리겠지만 현재로선 윤채경, 조시윤 양의 데뷔와 관련해 예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다행이라면 팬심이 그대로라는 점이다. 오히려 퀵빛짹푼이 탈락한 뒤 팬덤은 더 거대하고 단단해졌다.

디시인사이드와 디젤매니아, 인스티즈 등 대형 커뮤니티에는 퀵빛짹푼이 나란히 찍은 사진이 ‘프로듀스101’ 종영 후 자주 올라온다. 마지막 단체샷이 되고 만 이 사진에는 “이 넷이 데뷔하면 뭐든 가능하다”는 댓글이 줄을 잇는다. 부족한 비중에도 극적인 막판 상승세로 팬들을 끌어 모았던 퀵빛짹푼이 팬들의 바람대로 극적인 데뷔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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