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데뷔 1년2개월 만에 첫 정규 앨범 'DARK&WILD'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DANGER'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 방탄소년단이 데뷔 1년2개월 만에 첫 정규 앨범 타이틀 'DANGER'로 업그레이드 된 거친 상남자로 변신했다.
방탄소년단은 1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DARK&WIL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DANGER'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첫 순서로 공개한 'DANGER' 무대에서 지난 '상남자'에서 한 단계 발전한 '거친 남자'로 변신했다. 이들은 찢어진 청바지와 블랙 레더로 자유로우면서도 남자다운 매력을 강조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DANGER'는 한층 강렬해진 사운드와 절도 있는 군무로 그간 보여줬던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역량을 모두 폭발시킨 무대였다. '상남자'처럼 귀에 쏙 들어오는 킬링파트는 없었지만 매끄러운 랩 플로우와 성숙한 가창력은 이들의 매력을 극대화하기에 충분했다.
이 곡은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한 클럽튠의 힙합 그루브와 펑크록 기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힙합곡으로,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녹음을 진행하며 현지 힙합의 느낌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는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맏형 진은 "'타이틀곡 'DANGER'는 상남자의 연장선에 있는 노래"라면서 "너의 오빠가 되고 싶다고 저돌적으로 얘기한 뒤 그렇게 성공한 연애가 생각같지 않았던 내용이다. 장난하냐 나 지금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가사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정규 1집 'DARK&WILD'를 두고 "싱글과 미니는 몸풀기였고 정규가 본격적인 달리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이홉도 "첫 정규 앨범이니 만큼 방탄소년단의 상징이 될 듯. 자식을 세상에 내놓는 것 같다"고 감동에 찬 소감을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상남자'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타이틀곡 'DANGER'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이어 "곡마다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감성을 담았었다. 그게 예전에 요즘 날씨의 하늘처럼 뿌옇게 보였다면 이번에 좀 더 명확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저희가 하고 싶은 말을 더 정확하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DANGER' 무대와 함께 공개한 수록곡 '호르몬 전쟁' 무대 역시 볼거리였다. 방탄소년단은 검은 재킷으로 의상을 갈아입은 뒤, 타이틀곡보다 더 와일드한 발산했다. 막내 정국은 중간에 슈가를 목마 태워 올리는 독특한 안무로 취재진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정규 1집 발매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앨범 녹음을 진해하는 동시에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메리칸 허슬 라이프'에 출연하며 준비 과정을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년2개월 만의 첫 정규 앨범 'DARK&WILD'를 20일 발매하고 타이틀곡 'DANGER'로 본격적인 국내 공략에 나선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