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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타고 오르니..이때다 '유증-매도'

기사입력 : 2011년02월22일 11:3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테마 급등株 '주의보'...자칫 낭패 본다

[뉴스핌=김양섭 기자]테마를 타고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최근들어 테마를 타고 오른 종목들이 유상증자를 단행하거나 회사의 핵심 관계자들이 주식을 파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시노펙스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장 마감후 나온 유상증자 소식에 주가는 다음날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틀째 급락세를 나타냈다. 폐수처리 시스템 등 물 관련 사업을 하는 시노펙스는 시장에서 ‘박근혜주’로 분류되면서 급등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세계물포럼 한국 유치 및 먹는 물 관리법 선진화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3일 연속 급등세를 탔다. 하지만 3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데 이어 전년대비 적자 전환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5일째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22일 소폭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다른 박근혜 테마주 이디도 지난 14일 유자증자를 결의했다. 1000원대를 장기 횡보하던 이디의 주가는 실버로봇, 유아로봇 등을 개발,하는 사례 등이 부각되며 ‘박근혜 복지 테마’로 묶여 급등세를 탔다. 이디 주가는 지난 9일 3345원 고점을 찍은 뒤 3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자원개발 테마를 타고 급등한 코코는 핵심 임원이 주식을 팔았다. 코코의 정승희 이사는 지난 10일 코코 지분 10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매도 단가는 주당 1만6100원. 정 이사의 주식 매도 이후 코코의 주가는 상한가 행진을 마감했다. 다음날인 11일 하한가인 1만3700원으로 떨어졌고 이후 급락세를 거듭했다. 정 이사의 매도단가인 1만6100원은 종가 기준으로는 최고가다.

코코의 주가가 급등세를 탄 것은 대주주인 오덕균 회장이 카메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확보했다고 알려지면서부터다. 지난해 12월 16일 3465원에 거래되던 주가가 광산 개발권 확보 소식이 전해진 뒤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 장중  1만8350원까지 상승했다.

EG의 최대주주이자 박 전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 사장은 작년 12월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EG 주식 20만주를 잇달아 매도해 74억원가량을 현금화했다. EG 주가는 3년 만에 3만원을 돌파한데 이어 최고 4만원를 넘어설 정도로 박근혜주의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한 종목이다. 

아가방컴퍼니에 투자했던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은 최근 고가에서 보유물량을 전량 처분했다. 박근혜주로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아가방컴퍼니 주가는  박 전 대표가 내놓은 복지정책이 저출산대책 기대로 확산되면서 장중 4000원을 돌파해 지난 2003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연일 강세행진을 나타냈다. 작년 11월부터 수백주씩 일부 물량을 내다팔기 시작한 세이에셋코리아는 배당락인 작년 12월 29일에 70만주 이상으로 매도물량을 확대하는 등 거래일수로 일주일 만에 모든 물량을 팔아치웠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테마 등으로 비정상적인 급등세를 보인 주식을 기관투자가가 매도하는 건 정석적인 투자법으로 보이지만, 핵심 임원이나 대주주가 장내 매도를 하는건 도덕성에도 문제제기가 되야 할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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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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