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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투자자들, 일본 부동산에 꽂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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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엔저 겹쳐…2020년 도쿄올림픽도 호재

[뉴스핌=김동호 기자]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투자자들의 일본 부동산 매입이 늘고 있다. 심지어 많은 이들이 관광 목적이 아닌 매물 확인을 위해 도쿄를 방문할 정도다.

일본 부동산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엔화 약세까지 더해지며 투자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오는 2020년 도쿄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도 투자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도쿄 랜드마크인 도쿄타워의 야경. [출처:신화/뉴시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미쓰이그룹 산하 부동산 중개회사인 미쓰이부동산(Mitsui Fudoson Realty) 자료를 인용, 일본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지난 2012년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엔화 약세가 본격화 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도쿄에 위치한 미쓰이부동산의 중개 건수는 지난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반년 만에 이미 작년 수준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시장 활성화에 대해 미쓰이부동산의 국제부문 선임담당자인 카타시와 키요시는 "도쿄지역의 부동산이 (해외 투자자들에겐) 홍콩이나 대만, 상하이와 비교해 상당히 저평가된 것으로 보이는 것이 주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사실 외국 투자자들은 지난 10년간 일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와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등으로 인해 투자를 미뤄왔다.

이런 상황에서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의 부동산이 더욱 저렴해지고 최근 경기 우려도 잦아들며 투자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2년부터 일본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권하고 있다.

홍콩의 부동산중개업체 JP하우징은 지난 5월 말 홍콩 현지에서 '진격의 일본 아파트(Attack on Japanese Apartments)'라는 주제로 투자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진격의(attack on)'라는 표현은 최근 일본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진격의 거인(Attack on Titan)'이라는 유명 만화 시리즈에서 가져왔다.

이 세미나 자리에서 JP하우징의 데릭 리 전무는 대략 50명 정도의 자산가들에게 일본의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설명했는데, 여러 종류의 부동산과 구체적인 매입 절차, 세금 문제 등 다양한 이슈가 다뤄졌다.

특히 여기서 배포된 19페이지 분량의 소책자에는 도쿄 서부지역에 위치한 타치카와역 인근 아파트를 비롯해 요코하마, 무사시 코가네이 등 도쿄 인근 지역의 아파트에 관한 정보가 담겼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투자시 얼마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지, 홍콩에서 일본 아파트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지 등 실제 투자와 관련된 구체적인 질문들을 쏟아냈다.

JP하우징은 홍콩에 부동산 하나를 소유하는 것보다 일본에서 10개의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도쿄의 부동산 가격이 홍콩에 비해 매우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홍콩의 경우 3.3㎡당 부동산 가격이 평균 1500만엔(1억5000만원)선인데 반해 도쿄는 400만엔(4000만원) 수준이다.

홍콩뿐만 아니라 타이완(대만) 부자들도 일본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부동산 거래가 기관투자자에 의한 대규모 거래였으나, 최근에는 홍콩이나 대만에 거주하는 부자들의 거래가 늘고 있다. 신문은 이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소규모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도쿄의 중심지인 신주쿠나 시부야, 이케부쿠로 지역의 부동산이 홍콩에 있는 중개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JP하우징의 일본 사업 파트너인 미쿠라야 쇼지의 타니구치 마사유키 최고경영자(CEO)는 "홍콩과 타이완 고객들로부터 매일 2~3건의 방문 문의를 받고 있다"며 "이들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이 개최될 때까지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 고객들은 주로 원룸형 아파트와 같은 작은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반면 이미 일본 부동산 투자 경험이 있는 타이완 고객들은 고수익 상품 투자를 원한다"면서 "다만 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일정한 수익보장 조건이나 할인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일본 현지인들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쿠라야 쇼지에 따르면, 도쿄 이외 지역 거주자들이 도쿄 중심가 부동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타니구치 CEO는 "도쿄 외곽 거주자들의 도쿄 내 콘도 투자가 늘고 있다"며 "특히 여성들의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이들은 대부분 노후연금을 보완하기 위한 장기투자 성격이 크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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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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