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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上] 美시장 1위 이끈 삼성전자 ‘TV 전초기지’…멕시코 생산법인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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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M·셀 생산기법 등 끊임없는 생산혁신으로 생산성 배가

[티후아나(멕시코)=뉴스핌 유효정기자] 미국 샌디에고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가량 달리니 도시의 풍광이 사라 진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넘어선 것이다. 차창 밖으로는 나즈막한 산 중턱에 촘촘이 지어진 ‘지붕없는’ 집들이 즐비해 있다.

“지붕까지 지으면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지붕은 짓지 않고 그냥 살아요, 비도 거의 안오니까”

‘국경’을 사이에 두고 극심한 빈부의 격차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 이 가이드에 따르면, 멕시코 국경 지역은 몇 사람 죽어도 큰 일이 아닐 만큼 치안이 불안정하다.

위험한 이곳 멕시코에서도 ‘삼성’의 입지만큼은 특별하다.

경찰이 차량에 올라타 여권을 일일이 검사한 후 통과해야 한다는 멕시코 입국 관리소도 ‘삼성’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이유로 검사 없이 일단 통과.

버스를 탄 채 15분 가량 더 달리니 국경에서 20km 떨어진 멕시코 최북단 티후아나 시 소재 '엘 플로리도 (El Florido)' 공단에 진입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익숙한 푸른색의 삼성 로고.

이곳에 위치한 삼성전자 멕시코 생산법인(SAMEX)은 8만4000 평에 31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엘 플로리도 공단 내 최대 규모 생산기지다. 5년 연속 삼성전자의 미주 TV시장 1위를 가능하게 한 전초 기지 역할을 한 곳이다. 함께 입주해 있는 삼성SDI의 66000여평 규모를 더하면 전체 삼성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은 15만평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TV 전체 물량 가운데 20% 이상이 이 곳에서 탄생한다. 지난해 성수기에는 하루 평균 7만대, 비수기에 4만 5천대 가량 생산한다. 46인치를 주력으로 65인치도 소량 생산하며 올해 32인치 이상 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3D·LED·LCD·PDP TV, 그리고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홈 시어터 등 AV 제품과 모니터도 생산해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 광범위하게 공급하는 현재 TV 해외법인 가운데 최대 규모다.

SAMEX의 총 3100명의 임직원 가운데 한국인 주재원은 고작 14명에 불과하다. 철저한 현지화를 이룬 이 곳의 ‘삼성’ 고용창출 효과는 약 9596명(SAMEX 3199명, 삼성SDI 869명, 협력사 5528명)에 달한다.

◇ 美 시장 1등 이끈 ‘생산 혁신’ - 리퀴드크리스탈모듈(LCM) 생산 도입

이곳의 끊임없는 ‘생산 혁신’은 더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을 베스트바이 등 미국 유통점에 단납기로 적기에 공급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데 기여한 일등 공신이다. 

대표 적인 것이 셀(CELL) 생산과 LCM(Lipuid Crystal Module) 생산 방식의 도입이다.

작년 8월, 이곳 SAMEX는 LCD 모듈을 직접 생산하는 LCM 생산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처럼 ‘제작된’ LCD 패널을 받아 조립해 TV로 생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지 부품업체들에서 조달받은 부품을 투입해 LCD 셀과 백라이트(후면 광원)을 직접 만들고 최종 TV 조립까지 ‘한번에, 한자리에서’ 만들어내는 일괄 생산 방식이다.

이 생산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백라이트 생산 인원 등을 포함해 345명이나 더 뽑았을 정도로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PDP TV 생산라인도 부품 상태에서 셀-모듈-TV로 이어진 ‘일괄생산’ 방식을 갖췄다.

이처럼 한 자리에서 모두 만들어지는 TV 생산방식을 도입한 이유는 적기 납품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는 비결이다.

김석기 SAMEX 법인장(상무)은 “북미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데 ‘단납기’ 경쟁력이 크게 일조를 했다”며 “베스트바이에서 일주일 전에 주문을 줘도 ‘무조건’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자리’에서 만드니 따로 부품을 공수하는 과정에서의 지연, 또 패널과 셀의 이송과정의 물류 등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 법인장에 따르면 ‘셀(패널의 반제품)’ 상태에서 바로 공수해 오면 패널이 오는 비용의 1/5 가격에 불과하다.

김 법인장은 “심지어 한국에서 제품이 배를 타면 이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돼 우리가 베스트바이에 언제 납품할 수 있는지도 보여줄 수 있다”며 철저한 공급망관리(SCM)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강조했다.

최근 LCM 라인 정밀화에 대한 설비 투자를 했으며 올해 상반기되면 대형 협력업체 2개를 포함한 부품 인프라까지 갖추고 하반기 이후 LCM 라인을 풀가동할 계획이다.

◇ 사라진 컨베이어…‘조를 이룬 몇 사람이 한 자리에서 완결하는 ‘셀(CELL)’ 생산’

사실 이 곳의 SCM 혁신은 2007년 ‘셀(CELL)’ 방식 생산 도입을 통해 큰 변화를 맞았다.

셀 방식이란, 패널·PCB  등 주요 부품들이 모듈 형태로 제조라인에 입고되면, 숙련된 작업자들이 2~3명씩 조를 이뤄 각자의 셀(일종의 공간)에서 조립부터 포장, 검사 작업까지 한꺼번에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처음 도입한 3년 전과 비교해 생산량은 30% 늘어났고 인력은 크게 줄었다. 적기 공급 능력도 한층 높아졌다.

바삐 돌아가는 셀 라인의 조립자들을 바라보던 김 법인장은 “120m 길이의 4개 컨베이어 벨트가 들어서 있던 자리에 컨베 단지 10개의 ‘셀 생산 라인’만으로도 기존 생산성이 4~5배로 증대됐다”고 뿌듯해 했다.

또 이 셀 방식은 각 공장마다 대형 TV 및 중소형 TV 등 조립 특성에 맞게 다른 모습으로 구성돼있다.

김 법인장은 “생산성 뿐만 아니라 셀 방식 도입은 작업자들의 전문성과 책임의식을 강하게 해, 품질도 눈에 띄게 좋아 졌다”며, “또한 최근에는 함께 진출해 있는 협력업체들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주면서, 제품력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강조했다.

김 법인장은 “언제, 누가 조립했는지 다 나오는 ‘셋트 실명제’도 실시해 불량률을 낮췄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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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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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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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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