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BO리그 MVP 코디 폰세가 3년 3000만~4000만 달러(약 441억∼588억원) 수준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내다봤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한국에서 재도약한 폰세가 FA 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는 중"이라며 "복귀가 유력하며, 계약 규모도 작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애슬래틱을 인용해 나온 예상액은 계약 기간 3년에 3000만~4000만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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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코디 폰세가 지난달 24일 KBO 시상식에서 MVP 트로피를 든 채 활짝 웃고 있다. [사진=KBO] 2025.11.24 zangpabo@newspim.com |
현지에서 주목한 것은 폰세의 '업그레이드된 무기'였다. 매체는 "폰세가 KBO리그에서 뛴 후 직구 구속이 MLB 시절보다 약 2마일(약 3㎞) 빨라졌다"며 "스플리터를 완성해 탈삼진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메릴 켈리(텍사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처럼 한국에서 기량을 끌어올린 뒤 다시 MLB로 금의환향하는 최신 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MLB닷컴은 "복귀할 때 2년 1500만달러를 받은 페디보다 더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폰세가 올해 KBO에서 남긴 성적은 압도적이다. 정규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승률 0.944를 기록하며 외국인 투수 최초로 4개 부문을 석권했다. KBO 최초 개막 17연승,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등 새 이정표도 만들었다. 지난달 열린 MVP 시상식에서도 125표 중 96표(76%)를 얻어 삼성 르윈 디아즈를 제치고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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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수 4관왕 코디 폰세. [사진=한화] |
MLB 복귀도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 한국에서 득녀한 뒤 가족과 시간을 보내던 폰세는 연말까지 국내에 머무르며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30일 미국으로 급히 출국해 협상 준비에 나섰다.
폰세는 2020~2021년 피츠버그에서 20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쳤지만 일본을 거쳐 한화에서 전성기를 열었다. 이제 그는 다시 한 번 빅리그 무대에서 진가를 증명할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