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美 셧다운 우려 속 금값 사상 최고 부근…공급 과잉에 유가 하락

기사입력 : 2025년10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10월01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셧다운 발생 시 고용지표 발표 지연 가능성
금, 2011년 8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 기록
OPEC+ 증산 가속 검토·미 원유 생산 사상 최고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관련 우려와 부진한 고용지표에 힘입어 30일(현지시간) 금값은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추가 증산 움직임 여파가 계속된 영향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0.5% 상승한 3,873.2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3,833.3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일 오전 2시 50분 기준 온스당 3,843.43달러로 0.3% 상승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자정(한국시간 기준 1일 오후 1시) 예산 마감 시한을 앞두고 셧다운 가능성이 고조됐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 대립했다.

TD 증권의 바르트 멜렉은 "셧다운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완화를 촉발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금 가격에는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 부분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통계청이 자료 발표를 중단하게 되며, 금요일로 예정된 월간 고용보고서 역시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8월 구인 건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고용은 감소해,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 이는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혔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7%로 반영하고 있다. 수익을 내지 않는 금은 불확실성과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 타이 웡은 "금은 또다시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며, 실망스러운 미국 JOLTs(구인·이직 보고서) 지표 발표 이후에도 손쉽게 낙폭을 만회했다"면서 "이는 한 달 뒤 있을 추가 금리 인하를 막을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박한 셧다운 우려는 불확실성을 키우며 '금 매수'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은 9월 들어 현재까지 11.5% 상승했으며, 2011년 8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16.4% 상승했다.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만기를 맞은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95센트(1.4%) 내린 67.02달러에 마감했다. 더 활발히 거래되는 12월물은 66.03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배럴당 1.08달러(1.7%) 하락한 62.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포 오일 어소시에이츠 대표 앤드루 리포는 "OPEC+의 추가 증산 결정 가능성과 쿠르디스탄 원유 수출 재개로 인해 공급 증가가 예상되면서 유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석유부는 지난 토요일 북부 쿠르디스탄 자치지역에서 터키로 이어지는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출이 2년 반 만에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는 임시 합의가 교착 상태를 풀면서 가능해진 것이다.

세 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일요일 열리는 회의에서 OPEC+는 10월에 하루 13만7,000배럴 증산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11월 증산을 확대할 수 있으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 회복을 추진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중 두 명의 소식통은 OPEC+ 8개 회원국이 11월에 하루 27만4,000~41만1,000배럴 증산을 합의할 수 있으며, 이는 10월 증산 규모의 2~3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OPEC+는 전 세계 원유의 절반가량을 생산한다.

세 번째 소식통은 증산 규모가 하루 50만 배럴까지 이를 수 있다고 전했는데, 앞서 블룸버그도 OPEC+가 하루 50만 배럴 증산 가속화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OPEC은 X(구 트위터)를 통해 "50만 배럴 증산 계획"에 대한 언론 보도를 부인하며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미국 원유 생산은 7월 하루 1,364만 배럴로 증가해, 6월 기록을 10만9,000배럴 웃돌며 또다시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ANZ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도 수요 우려를 키우면서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