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의원은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숭실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사실상 운동권의 맏형으로 여겨진다. 82학번인 그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시절 전국대학 총학생회 연합체인 전학련 의장으로 활동했고 미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는 1990년 3당 합당 이후 `꼬마 민주당'에서 시작했다. 28살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처음 공천을 받았고 32살에는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6대 국회의원으로도 당선된 김 전 원장은 그 여세를 몰아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까지 나섰다.

정치적 입지는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로 무너졌다. 2002년 대선 직전 노무현 후보 대신 한일 월드컵으로 상한가를 친 정몽준 후보 측에 섰다. '철새'라는 오명이 씌워진 순간이다. 후에 김 의원은 "누가 봐도 단일화가 없었으면 지는 상황이라 절박했다. 누구든 나서야 했던 상황인데 나서는 이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17대 총선에서는 낙선했고 18대 총선에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탓에 공천을 받지 못했다. 2014년 창당한 '원외' 민주당도 20대 총선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정계 복귀는 원외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된 2016년 말부터다. 당대표 특보단장·문재인 대통령 후보 종합상황본부장·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장을 맡으며 중앙 정치에 복귀했다. 21대 총선 민주당 영등포을 후보 경선에서 현역 신경민 의원을 이겨냈고 본선에서도 박용찬 후보에게 승리했다.

김 의원은 재혼이다. 지난 1993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으나 2014년 12월 이혼했다. 이후 교회에서 만난 사람과 2019년 12월 12일에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