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욕의 시즌…1조 펀드 모두 반납 ′수모′
2012-08-07 14:22
-1조펀드 ′0개′ 수모
-시장악화...주식형펀드 절반이상 급감
[뉴스핌=이에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굴욕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펀드업계의 대표주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1조 펀드를 모두 반납하는 수모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한 때 2조8000억원의 펀드를 포함해 2조 이상의 펀드를 다량 보유하던 ′펀드 붐′의 주인공 치고는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운용순자산 1조원 이상(ETF 제외) 국내주식형펀드는 6개 운용사의 12개다.
교보악사운용, 삼성운용, JP모간, KB운용, 알리안츠운용, 한국운용 등의 펀드가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으나 미래에셋운용의 펀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2010년 초 ′미래에셋디스커버리 2(주식)종류A′,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 미래에셋인디펜던스 3(주식)종류C 1′,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 1(주식)종류C 1′,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자G 1(주식)종류C 1′ 등 10개의 ′1조 클럽′ 펀드를 보유하고 있던 당시 상황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올해 초까지 1조펀드 반열에 서있던 ′인디펜던스K- 2(주식)C 5′ 역시 현재 8517억원의 순자산을 기록, 1조 클럽 대열에서 빠진 것.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08년초만 해도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 1(주식)종류C 1′의 운용순자산은 2조8015억원을 기록, 3조원을 눈앞에 뒀고 ′미래에셋디스커버리 3(주식)종류 A′,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 역시 2조5000억원 안팎의 덩치를 자랑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시장 전체가 어려워지면서 시장의 가장 큰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우리 펀드에서 자금이 많이 유출된 것"이라며 "전체 자산 가운데 주식형펀드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 상황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해명했다.
실제 미래에셋운용의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순자산 규모는 지난 2008년 6월말 29조1925억원 수준에서 현재 10조1586억 수준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펀드 붐을 타고 급성장했던 적립식펀드에 환매가 이어지자 시장을 이끌었던 미래에셋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A 운용사 관계자는 "적립식 주식형펀드의 저변이 커지면서 미래에셋이 펀드 대중화의 주역으로 자리잡았으나, 펀드 시장이 위기를 보이면서 인디펜던스, 디스커버리 펀드 등의 환매 몸살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펀드붐을 주도한 미래에셋이 살아나야 국내 펀드시장도 어느정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운용철학이 뒷받침 되어야 투자자 이탈을 막을 수 있을 것이란 충고도 나오고 있다.
B 운용사 관계자는 "5년 전 미래에셋이 보유하고 있던 1조펀드가 10여개에 달했으나 이제는 단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는 펀드시장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에셋의 펀드 수탁고가 회복하기 시작해야 펀드 시장에도 돈이 들어오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 운용사 관계자는 "인력감축 등의 운용 변화보다는 운용철학을 잘 지켜야 한다"며 "자산운용은 장사가 아니고 선량한 관리자로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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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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