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6 04:4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에 비해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미약하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5일(현지시간) 리서치 회사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경기 회복의 속도를 낼 수 있는 해법이 애플에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최근 애플이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처럼 대규모 현금 자산을 보유한 미국 기업들이 배당을 실시하거나 인상하는 방법으로 보다 강한 경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얘기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미국 주요 기업의 이익이 견조한 증가 추이를 지속하는 데 반해 기업 인수합병(M&A)에 소극적이고, 고용조차 지극히 보수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대폭 불어났지만 경제적인 생산 활동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대차대조표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배당을 실시할 경우 투자자들에게 개인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를 줄 수 있고, 이를 통해 소비를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민간 소비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기업 배당이 상당한 경기 진작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아쉬워스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이 유동 자산의 10%만 배당에 투입한다 하더라도 연간 가처분 소득을 약 2%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이 벌어들인 현금 자산을 직접적인 경제 생산에 투입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배당을 통해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세제 측면에서도 일반적인 근로 소득이 늘어나는 것보다 배당 소득을 올리는 편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아무리 고소득자라고 해도 배당소득세가 최대 1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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