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추진 중인 신교통수단 차고지가 건양대병원에 마련된다. 당초 계획됐던 노선 일부가 변경되면서 건양대병원이 종점이 됐다.
대전시는 9일 시청 응접실에서 건양대병원과 '신교통단(3칸 굴절차량) 시범사업 차고지 조성을 위한 부지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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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김용하 건양대학교 총장과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대전시] 2025.12.09 nn0416@newspim.com |
이번 협약을 통해 건양대학교는 서구 관저동 건양대학교 병원 내 주차장 부지 일부를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차고지로 대전시에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해당 부지에 차고지를 조성해 건양대학교와 병원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신교통수단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국내 최초로 대전시에 도입되는 신교통수단은 대규모 수송력(230여 명)을 갖춘 3칸 굴절차량으로 건양대병원~용소삼거리~도안동로~유성온천역 구간 총 6.5km 전용차로에서 2026년 3월 시범운영을 목표로 사업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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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신교통수단(3칸 굴절차량) 노선 변경표. [사진=대전시] 2025.10.23 nn0416@newspim.com |
규제 실증특례를 적용받아 추진 중인 신교통수단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 '정부 「기업․지역 투자활성화 방안」 추진과제'에 선정됐고 올해는 행정안전부 '2025년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되는 등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4월 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용역 착수와 함께 조달청에 차량구매 계약 의뢰해 7월 중국의 제작업체 차량을 선정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형태의 3칸 굴절차량으로, 시는 3대 총 94억 원을 들여 차량 구입에 나섰다. 시는 11월 초 차량 1대 도입해, 연말까지 나머지 2대도 마저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실제 운행은 내년 3월 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선은 지난 10월 변경됐다. 당초 유성온천역 네거리을 시작해 정림삼거리을 종점으로 계획된 노선은 건양대병원으로 선회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기존 노선이 트램과 혼용하기엔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양대병원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관저동 일부 주민들까지 신교통수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신교통수단이 미래 대중교통 혁신을 선도하는 전국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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