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청 지역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와 관련해 20일 "가슴 깊이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레 가족을 떠나보내게 된 유족들께도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집중호우 관련 도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 긴급담화문을 통해 "16일부터 내린 시간당 100㎜에 육박하는 폭우로 산청 등 도내 전역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3일간 누적 강수량이 750㎜를 넘어섰다. 20일 오전 기준 도내 사망 8명, 실종 6명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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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사진=경남도] 2025.07.17 |
그는 "마음 졸이며 가족을 기다리고 있을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경남도와 소방당국이 최선을 다해 수색 중"이라며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전 직원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피해 접수 즉시 현장 조사와 응급복구반을 투입, 신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장비나 인력 투입이 시급한 지역은 도 재난본부와 해당 시군이 협의해 즉시 조치하는 등 경남도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경남도는 활용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피해 예방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도민 안전 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실종자 수색과 피해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추후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남도는 재난본부와 시군 간 협의를 통해 장비 및 인력을 신속 투입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예방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농경지 침수 면적이 약 3200ha에 달하고 가축 폐사가 8만4000여 마리에 이르는 등 농업 분야 피해가 심각하다.
이번 폭우는 시간당 최대 100㎜를 넘나드는 강도로 짧은 시간 내 집중적으로 쏟아져 불가항력적인 재난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경남도는 실종자 수색 완료 및 피해 복구 종료 시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안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