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기준금리 인상 얼마나.."한은은 3.5%·시장은 3.75%"

기사입력 : 2022년11월24일 14:55

최종수정 : 2022년11월24일 14:55

인플레이션 잡혀야 금리 인상 멈춰
상반기 물가 4.2%↑…목표치 2% 상회
한전, 변수로 떠올라…전기료 등 공공요금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예고한 가운데 금융시장에서는 3.75%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잡혔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년 초에 1~2차례 더 인상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24일 채권·외환시장 전문가와 경제학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년 3.7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들보다 시장에서는 최종금리 수준을 다소 높게 잡고 있는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이 보는 최종금리 수준은 3.5% 중심으로 퍼져 있다고 설명했다. 3.5% 3명, 3.25% 1명, 3.5~3.75% 2명 등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3.25%로 이날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0.25%포인트 올렸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 결과와 관계없이 최종금리는 3.75%까지 올라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프랑스 최대 은행 그룹인 BNP파리바도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 정책 금리 전망을 3.75%로 유지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이날 열린 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금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올렸다. 2022.11.24 photo@newspim.com

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상한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데 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5개월째 5%를 넘고 있다. 특히 유가와 곡물가 등 공급 변수를 제거하고 수요에 의한 물가 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4%를 넘나들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씩 2회 추가 인상을 전망하며 최종금리는 3.75%로 전망한다"며 "목표치를 내년에도 상회하는 물가 수준으로 인해 곧바로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의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기료 인상 억누른 한국전력, 금리·물가 변수로 떠올라

한은이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은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을 당초 3.7%에서 3.6%로 내렸다. 0.1%포인트 하향했지만 여전히 한은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웃돈다. 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눠서 보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4.2%, 3.6%다.

이창용 총재는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물가 및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한국전력공사(한전)를 꼽고 있다. 대규모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한전이 전기료 인상에 나서는 등 공공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있어서다.

더욱이 한전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내년에도 한전채 대규모 발행에 나서면 시장 자금을 빨아들이며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자금시장 안정에 무게를 둘 시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그동안 전기료를 억눌러 한전이 적자를 보면서 물가 인상 요인을 2~3%포인트 흡수했으나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며 "우리나라도 전기료에 따라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준경 교수는 "미국 인플레이션도 한 달 데이터가 예상보다 낮은 것이지 확실히 안정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보면 국내 최종금리가 3.5%보다 더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