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올해 상반기 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하이로닉이 미용기기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최대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9일 하이로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 회사는 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32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6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119% 급증했다. 이미 매출액은 작년 60% 수준을 넘어섰다.
하이로닉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홈쎄라 등 개인용 미용기기 매출 확대와 브이로(V-RO), 피코하이(PICOHI) 등 신제품군 의료기기의 지속적인 매출 호조가 상반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장비 판매 증가에 따른 소모품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오송 제 2공장 사용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생산가능 물량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로닉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집속초음파장비(HIFU)인 더블로 시리즈를 개발했다. 더블로는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되는 등 집속초음파장비의 대표 제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하이로닉은 4세대 HIFU 장비 V-RO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HIFU는 인체 내 특정 지점에 초음파를 집속하여 조직의 응고, 자극을 통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주름 개선, 피부 탄력 증대 및 체형관리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HIFU 장비 뿐만 아니라 하이로닉은 냉각 지방분해 장비(미쿨, MICOOL)와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비침습적 지방분해 장비(슬리머스, SLIMUS), 레이저 기술과 RF를 접목시킨 여드름 개선 장비, 색소침착 개선을 위한 레이저 기술 기반 제품 등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지난 6월에는 고주파(RF) 통합 솔루션 실크로(Silkro, 국내 모델명 Gentlo)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를 취득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로닉 제품 라인업[자료=하이로닉] |
최근 하이로닉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대지면적 7000제곱미터 규모의 오송 제2공장을 준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4월 오송 제 2공장은 사용 승인을 받은데 이어 8월말 식약처 GMP 취득을 완료해 의료기기 생산도 가능해져 다양한 제품 라인업의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로닉의 개인용 미용기기 부문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용 피부미용 장비 홈쎄라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2억2200만원을 기록해 지난 2020년 2분기 대비 579%나 급증했다.
회사 측은 "홈쎄라 매출 비중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배우 성유리와 전속 모델을 체결하고 TV홈쇼핑을 통해 매출 및 인지도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외 시장에서는 유럽 및 중동권에서 영업을 강화하며, 주요 국가의 대형 업체와 협력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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