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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 "외교 최우선 원칙은 국익…정치 넘은 초당적인 것"

기사입력 : 2022년05월12일 17:21

최종수정 : 2022년05월12일 17:21

尹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 취임사…가치·경제안보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 "외교의 최우선 원칙은 국익"이라며 "국익은 정치를 넘어선 것이며, 초당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국제적 환경은 엄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박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진 신임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후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2022.05.12 yooksa@newspim.com

박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서부터 미중 간 전략적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경제력과 문화력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외교 강국'이 되어야 한다"며 "우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갈수록 고도화 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로서 외교적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원칙과 일관성에 기초해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추구하면서,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두고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와 지구촌의 평화, 번영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공동 이익에 기반하여 주요국 관계는 물론, 우리 외교를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미국과는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하여 전방위적 협력의 틀을 확대하고, 일본과는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중국과는 상호 존중과 협력에 기반한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구현하고, 러시아와는 국제규범에 기반한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도모하겠다"며 "인도·태평양, 아세안, 유럽, 아중동, 중남미, 중앙아 등 지역별로 특화된 상생 공영의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외교는 가치 실현"이라며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에 걸맞은 '글로벌 가치외교'를 펼쳐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무력 침공에 의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유럽과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에서 한국 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며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면서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여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능동적인 경제안보 외교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하겠다"며 "기후, 보건, 에너지, 디지털, 공급망 등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대한민국의 외교는 물리적인 공간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디지털, 메타버스 공간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의 상상력은 곧 우리의 외교력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외교에 실패하면, 경제가 무너지고 안보가 흔들린다"며 "외교는 소리 없는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북한의 안보 위협은 우리 일상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고, 국제정세 급변에 따른 자원전쟁과 원자재가 상승은 대기업 뿐 아니라 소상공인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이지만,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는 말이 있다"며 "그리고, 이 두 가지 모두의 문제 중심에는 '외교'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자원이 부족하고 대외 의존도가 높다"며 "외교는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과 직결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외교는 우리의 생명선"이라고 덧붙였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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