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산은·신보 4.5조 지원
시중은행 32.3조 신규 대출
기존 대출·보증도 만기 연장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은행권이 2022년 설날을 맞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4조5000억원 규모 신규 대출과 보증을 지원한다. 정책금융기관 지원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지점에서 특별자금지원 상담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은행권은 설 연휴 전후로 32조3000억원 규모 신규 대출을 공급한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6조원씩 신규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이 1500억원, 씨티은행이 750억원을 지원한다. 지방은행인 부산‧경남은행이 각각 4000억원, 대구은행 5000억원, 광주은행 3000억원, 전북은행 2500억원, 제주은행 500억원이다. 수협은행은 2000억원을 공급한다. 은행 신규 대출은 각 은행 지점에서 상담하면 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사진은 28일 서울 종로구의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021.08.28 yooksa@newspim.com |
정책금융기관의 기존 대출·보증(8조4000억원)과 은행권 기존 대출(43조6000억원) 만기도 연장한다. 또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한 초저금리 대출 '희망대출 플러스' 프로그램을 10조원 규모로 공급한다. 이들 소상공인은 신용도에 따라 1∼1.5%의 초저금리로 최대 1000만원(대표자 기준)까지 받을 수 있다.
나이스(NICE) 신용평점이 745점 이상인 중·고신용 소상공인은 은행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동시접속 분산을 위해 신청 첫 3주간은 대표자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로 운영한다. 저신용(신용평점 745점 이하) 소상공인 신청·접수는 지난 3일부터 소상공인 정책자금 누리집을 통해 이뤄지는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와 재확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금융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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