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차세대 디브레인 개통 행사
정부, 1557억 투입해 시스템 개발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2년 동안 1557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dBrain)이 20일 공식적으로 개통됐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인사 50여 명을 초청해 지난 3일 첫 가동을 시작한 차세대 디브레인 개통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보다 지능화된 데이터 분석과 과학적 정책 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총 1557억원을 투입, 24개월의 개발과정을 거쳐 지난 3일 차세대 디브레인을 처음 개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1.19 yooksa@newspim.com |
차세대 디브레인은 13개 재정업무 처리가 가능했던 기존 시스템에 부담금, 융자·출연 융자·출연 사업 등 11개 재정업무 관리체계를 새로 추가했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코다스(KODAS)도 새롭게 도입했다. 공공부문에서는 데이터 기반 정책분석이 보다 강화되며, 재정전문가와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활용목적에 맞게 재정정보를 쉽게 열람·분석·활용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 기반 정책상황 관리시스템인 코라스(KORAHS)도 구축됐다. 이는 재정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연계되는 8000여개 지표의 변화값에 대해 사전에 임계치를 설정하고, 그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자동으로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등 여러 재정정보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통합 재정 정보를 산출하도록 하고, '열린 재정'을 업그레이드해 공개되는 재정정보의 종류도 대폭 늘렸다.
정부는 차세대 디브레인이 데이터 기반 국정 운영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차세대 디브레인은 국가재정 업무에 근본적 변화와 혁신을 일으킬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진화·발전시켜 국민의 삶을 좀 더 촘촘하고 따뜻하게 보살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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