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연 1%'로 기준금리 인상…제로금리 시대 종료

기사입력 : 2021년11월25일 09:50

최종수정 : 2021년11월25일 11:06

기준금리 연 0.75%→1.00% 인상
1년 8개월만 제로금리 막 내려
1845조 가계부채‧물가인상 이유
동결 소수의견과 내년 추가인상 관건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이로써 기준금리가 연 1.00%까지 올라오면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0.75%에서 0.25%p 올린 연 1.00%로 인상했다. 코로나19로 발생 이후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제로금리 시대가 1년 8개월 만에 종료된 것이다.

한은은 지난 8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인상했다. 이후 10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앞서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채권전문가 100명 중 90명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 비율은 지난 9월 조사 때보다 13% 높아졌다. 반면 금리 동결을 예상한 응답 비율은 10%로 이전 조사 때의 87%와 비교해 낮아졌다.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 불균형 해소와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금리인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기준 가계부채는 1844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전 분기와 전년 대비 증가율이 축소되긴 했지만, 신용대출 축소에 따른 것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20조8000억원으로 2분기(17조3000억원)보다 확대됐다.

또 유가 상승과 지난해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10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해 9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발표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날 동결 소수의견이 나오는 것에 따라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예측해볼 수 있다.

지난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주상영 위원으로 추정되는 위원이 금리인상을 반대하는 동시에 동결을 주장한 바 있다. 해당 위원은 "긴축 전환(금리인상)을 서두르면 경제회복의 탄력을 둔화시킬 것"이라며 "본격적 긴축전환으로의 전환은 조만간 실시될 미 중앙은행(Fed)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소수의견이 나오고, 총재의 매파적 태도가 다소 누그러진다면 금리인상 기대를 반영했던 시장금리 오름세는 주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시중금리가 올라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한은이 발표한 지난 9월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규모 증가폭을 시산하면 25bp(1bp=0.01%p) 인상 시 2020년말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