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킹메이커' 김종인, 尹 위기에 등판 초읽기…"5일 이후 결심 밝힐 것"

기사입력 : 2021년10월25일 15:01

최종수정 : 2021년10월25일 15:01

金, 윤석열·이준석과 잇따라 회동
"최종 후보 선출 이후 결심할 것"
尹 "도움 줄 것" vs 洪 "당대표 결정 사안"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내에선 정권교체를 위해 '킹메이커', '여의도 차르' 등의 별명을 갖고 있는 김 전 위원장의 등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이준석 대표 등과 접촉점을 늘리며 등판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대선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등판시기는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오는 11월 5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부터)이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물결(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단상으로 나오고 있다. 2021.10.24 leehs@newspim.com

◆ 김종인, 최종 후보 따라 등판여부 결정…이준석과 '투톱' 구축할까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3일 윤석열 후보와 만찬을 가진 뒤 24일에는 이준석 대표와 오찬을 함께 했다. 아울러 지난 24일에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새로운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하며 등판을 예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새로운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11월 5일(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일)이 경과해야 내가 어떻게 결심할 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위원장의 등판은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일(11월 5일) 이후인 11월 8~12일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직책은 총괄 선대위원장이 예상되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투톱'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의 등판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갈릴 수도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과거 여러 차례 경험을 해봤다. 그 경험의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또 한 번 그런 짓을 해야 하느냐, 안 하느냐에 대해선 간단하게 판단할 수가 없다"며 "다음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과연 나라를 이끌어가는 데 확실한 비전과 계획이 있어서 그것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후보인지 확인하지 않으면 절대로 (조력자 역할을) 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 대선 경선 구도는 윤석열·홍준표 후보의 양강 체제다.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경우 김 전 위원장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지만, 홍 후보가 선출될 경우에는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던 시절 홍 후보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 무소속이었던 홍 후보의 국민의힘을 복당을 반대했고, 홍 후보는 이에 반발해 자신이 검사 시절 김 전 위원장을 수사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등판을 공언하고 있기 때문에 후보가 누가 되든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5 photo@newspim.com

◆ 尹 측 "김종인, 반드시 도움 줄 것" vs 洪 측 "당대표 결정 사안"

김종인 전 위원장의 영입을 두고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 측의 의견도 갈리는 상황이다.

김 전 위원장과 우호적인 관계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후보 측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홍준표 후보 측은 당대표의 결정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은)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여야를 넘나드는 분"이라며 "그 분이 도와주시면 그보다 더한 지원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윤 후보 지원설과 관련해선 "그건 본인(윤석열 후보) 느낌이 그런 것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신 것일 것"이라며 "윤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윤 후보와 함께 대선을 진두지휘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김 전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운 홍 후보 측은 김 전 위원장의 영입은 이준석 대표의 결정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 측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도 불과 이틀 전까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전 위원장 영입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권과 완전한 단절을 선언하면 이재명 후보를 도울 수 있다'고 했다"며 "또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도울 것'이라고 한 상황에서 저희가 입장을 내기에는 애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