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계속되는 비관론에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살얼음판'

기사입력 : 2021년10월20일 15:12

최종수정 : 2021년10월20일 15:12

4분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내년 큰 폭 하락
스마트폰·PC 수요 뚝..애플 '탈 삼성'도 영향
D램 가격 전망 계속 엇갈려..하락폭 적을 수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비관론이 짙어지고 있다. 주요 고객사들이 재고를 쌓아 놓은 가운데 PC와 스마트폰 생산량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란 게 주된 이유다.

다만 앞서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수차례 빗나간 적이 있어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0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조사기관들은 최근 잇따라 올 4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D램 가격이 올 4분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내년 하락폭이 더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올 4분기 하락폭은 3~8%, 내년엔 15~20% 가량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s comming)'고 메모리 시장을 전망한 모건스탠리는 최근 '겨울이 왔다(Winter's here)'며 비관론을 굳혔다.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업계 최선단 14나노 DDR5 D램 [제공=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주된 이유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D램 공급량은 올해보다 17.9% 증가하는 반면 수요량은 이보다 적은 16.3%만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3대 D램 공급사의 내년 전망치를 보면 삼성전자는 19.6%, SK하이닉스는 17.7%, 마이크론은 16.3% 각각 공급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평택캠퍼스 3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D램 공급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D램 주요 고객사들은 충분히 물량을 확보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D램 소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서버, 컴퓨터의 판매량이 올해 유독 높아 내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내년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대로 전년 대비 3.5%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부품 부족이 심화될 경우 이 수치는 더 떨어져, 스마트폰의 D램 수요는 15%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내년 노트북 출하량은 올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노트북 출하량은 2억2000만대로, 올해 보다 7% 감소할 전망이다. 크롬북이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으로 많이 팔려 PC 수요가 줄었다는 이유다.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온 서버 D램만 수요가 늘어 올해보다 20% 증가할 전망이다.

[쿠퍼티노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아이폰13을 선보이고 있다. 2021.09.15 kckim100@newspim.com

반도체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서 사다 썼던 주요 고객사들이 자체 칩 개발에 돌입한 점도 악재다. 애플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최신 반도체 'M1프로'와 'M1맥스'를 공개했다. 아이폰에 썼던 애플의 'A칩'을 노트북 '맥북' 용도로 개량한 칩인데, 현존하는 중앙처리장치(CPU) 가운데 가장 빠른 연산 속도를 갖췄다는 평가다.

애플은 삼성이 반도체를 공급하는 주요 고객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의 10%가 애플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의 '탈 삼성' 선언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특정기업에 크게 치우쳐져 있는 의존도를 벗어나려는 의도다. 장기적으로 메모리 공급 업체의 매출이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코로나19와 미중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 역시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애플은 아날로그 반도체 수급난으로 아이폰13 생산량을 1000만대 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D램 가격 하락이 공급업체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업체의 출하량은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출하량 증가가 가격 하락을 상쇄해 내년 매출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D램 가격 전망은 예단하기 어려워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은 지난 2분기 한자릿수 상승을 예상했지만 20% 이상 올랐고, 3분기에도 하락할 것이란 전망과 다르게 9% 올랐다"며 "4분기 시장 전망은 또 틀릴 수 있다. 소폭 하락에 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가격 하락을 예상한 트렌드포스 역시 "하반기 D램 가격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가격이 상승할 경우 연간 총 D램 매출이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첫 무대 공개... 찬주 '개꿈'과 '춤' 선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의 본선 첫무대가 드디어 공개된다. 총 40명(팀)의 실력자들이 12일(오후 4시 10분)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 KYD를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2팀씩 출연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로 지난해 '음악의 탄생'에 이은 시즌2 대회다. 올해는 모든 대회 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본사 스튜디오에서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본선에 오른 40명(팀) 중 12일 첫 출연자로 나서는 주인공은 찬주(본명 안찬주)다. 찬주는 자작곡인 '개꿈'과 '춤'을 부른다. '개꿈'은 꿈을 꾸면서 느꼈던 감정을 노래로 옮긴 곡으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곡이다. '춤'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초록이 넘실거리는 계절을 맞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 곡이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참여를 계기로 많은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나의 자아를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언어를 뛰어넘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음악이 가진 장점"이라고 밝혔다. 평소 이소라와 산울림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부른다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찬주의 노래를 듣고 응원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2일 오후 4시 10분부터 유튜브에서 'KYD'(코리아유스드림)나 '히든스테이지를 검색하여 들어오면 된다. 누구든 유튜브에 들어와서 참가자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고, 미래의 K-POP을 이끌고 나갈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응원 메세지를 남기면 스타벅스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에 응모가 가능하며 추첨을 거쳐 50명에게 선물한다. 자세한 응모 방법은 영상 더보기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10일 마감된 '히든스테이지' 시즌2에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총 337팀(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쓰는 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8월말까지 진행되는 본선무대가 마무리 되면 톱10을 선발한 뒤 9~10월 사이에 순위결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 대상(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 2팀 각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100만원 등 총 1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밖에도 수상자들에게는 많은 부상과 특전이 주어진다. oks34@newspim.com 2024-04-11 08:00
사진
"이스라엘, 전면전은 피하면서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주말 이란으로부터 역사상 유례없는 영토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가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2번째 회의를 열고 지역 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 대응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논의했다. 방송은 전시 내각이 지난 14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일을 향해 드론 및 미사일을 발사한 후 요르단 암만 상공에 드론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6 mj72284@newspim.com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보복 조치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300여 대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99%는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의해 요격됐다. 전시 내각은 미국과 연합해 이 같은 보복 작전을 벌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 공격이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가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영국 측에 이 같은 뜻을 전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선다면 즉각적으로 이전보다 강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사이버공격이나 이란의 국영 석유 인프라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인사나 인프라를 겨냥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proxy)를 공격할 수 있다고도 본다. 다만 이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 깊은 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이를 직접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2024-04-16 01: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