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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매일·남양, 우유 가격 줄인상하나...정부, 뒤늦게 가격 조율

기사입력 : 2021년08월03일 06:30

최종수정 : 2021년08월05일 13:28

우유 원유, 이달부터 21원 인상...우유, 아이스크림 등 줄 인상 전망
물가 영향 우려 커지자...정부, 원유 가격 인상 철회 요청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원유(原乳) 가격 인상으로 주요 유(乳)업체의 우유 및 유가공 식품 가격이 줄인상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낙농진흥회에 원유 가격 인상 철회를 요청하는 등 뒤늦게 가격 조율에 나섰다.  

원유 가격 인상에 우유·유제품 줄인상 조짐

3일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3일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낙농가와 유업계에 우유 원유 가격 동결 및 재논의 등을 요청했다. 낙농가와 유업계가 지난해 원유가격연동제를 기준으로 결정한 원유가격결정안을 철회 또는 다시 심사하자고 제시한 것이다. 올해 원유 가격 인상폭이 높아 물가 등에 마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이달 1일부터 우유 원유 가격을 ℓ당 926원에서 957원으로 21원(2.3%)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낙농가와 유업계가 참여한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에서 원유가격연동제에 따라 결정한 사항이다. 당초 지난해 8월 가격 인상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사태로 인상 시기가 미뤄져 이달부터 적용됐다.

우유 원유가격이 인상되면서 우유·유가공제품 가격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 유업체들은 당장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원유 가격 인상 이후 우유 가격을 올린 전례 등을 고려하면 인상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08.02 romeok@newspim.com

지난 2018년 낙농진흥회가 원유가격을 4원 인상했을 당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소매가격을 기존의 3.6%인 93원가량 인상한 바 있다. 남양유업은 4.5%인 116원을 인상했다. 올해 원유 인상 금액은 2018년보다 5배가량 높은 21원이다. 여기에 생산비, 인건비 상승분까지 더해질 경우 유업체들의 가격인상 폭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우유 가격 인상과 관련해 서울우유협동조합 측은 "우유 가격 인상 폭과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원재료 가격 외에도 인건비, 생산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검토 중이지만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

◆저출산, 수입 우유에 밀린 국산우유...정부는 원유 가격 재논의 추진

정부는 우유 원유 가격 인상안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유 가격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오는 4일 열리는 낙농진흥회 제도개선 소위원회에서 원유가격결정안과 원유가격연동제 개선안 등을 놓고 낙농가·유업계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낙농가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재논의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지난해 결정된 원유 가격에 대해 생산자와 수요자 사이 의견차이가 있어 재논의 등 협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우유 원재료인 원유값이 8월 1일부터 기존 926원에서 947원으로 ℓ당 21원 오른다. 인상 폭은 3년 전인 2018년(ℓ당 4원)보다 5배에 달한다. 원유값이 오르면 우유부터, 빵, 커피, 과자, 아이스크림까지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서울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2021.07.18 yooksa@newspim.com

우유 가격이 오를 경우 빵, 제과, 아이스크림 등 식음료 가격도 잇달아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올해 초부터 빵, 라면 등 식품 가격이 순차적으로 인상된 상황에서 우유 가격까지 오를 경우 생활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 등 원재료 가격이 올라가면 수익이 줄기 때문에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국산 원유 함량이 많은 제품부터 가격 인상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업계에서는 우유 가격 인상에 따른 경쟁력 저하도 걱정하고 있다. 국내 우유 소비량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외국산 우유 수입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어서다. 

실제 낙농진흥회의 우유 유통소비통계에 의하면 1인당 흰 우유(백색 시유) 소비량은 2018년 27kg에서 지난해 26.3㎏으로 감소했다. 가공유 소비량도 2018년 6.1kg에서 지난해 5.5kg으로 줄었다. 

반면 외국산 우유 수입량은 급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0년 식품 등 수입동향 자료를 보면 우유류 수입량은 2016년 1214t(톤)에서 지난해 1만962t으로 800%이상 폭증했다. 연평균 수입량 증가율은 73.3%에 달한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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