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복날에 즐겨 찾는 음식으로 치킨이 주목받고 있다. bhc치킨, 교촌치킨, BBQ 등 주요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모두 올해 초복과 중복에 매출이 급상승했다고 입을 모았다.
bhc치킨은 올해 초복과 중복 등 7월 복날 매출을 분석한 결과 치킨 매출이 전년 대비 39%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bhc치킨은 초복 당일인 11일 매출은 전년대비 25% 늘었고 중복이었던 21일 매출은 전년대비 55% 늘었다. 이는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133% 증가한 수치다. 초복과 중복에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닭 날개와 다리 부위로만 구성된 부분육 메뉴인 '콤보 시리즈'로 나타났다.
bhc 뿌링클. 사진=bhc |
교촌치킨도 복날 수혜를 톡톡히 봤다. 교촌치킨은 초복인 11일 매출이 전년 대비 20% 늘었고 중복인 21일에는 전년 대비 30%상승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허니 콤보였다. BBQ의 경우 올해 초복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바 있다.
치킨 매출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bhc치킨의 경우 지난해 7월 복날 매출이 전년대비 35%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39% 늘었다. 또한 지난 2019년과 2020년 7월 일별 매출 중 초복이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에는 7월 중 중복이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복날 특수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해를 거듭할수록 치킨이 복날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MZ세대들이 복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의 대안으로 입맛에 맞는 치킨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번 여름에는 올림픽 효과로 인한 배달 특수도 기대하고 있다. 치킨업계는 이달 육계 발주량을 전년대비 20~30%가량 늘린 것으로 알려진다.
bhc치킨 관계자는 "치킨업계는 물론 치킨 판매를 병행하는 다른 외식 브랜드들도 복날 특수를 잡기 위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라며 "올해 무더위에도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치킨을 선보이고 있는 bhc치킨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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