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책의속살] 당정청, 소상공인 피해지원 증액 합의…재원마련은 '따로국밥'

기사입력 : 2021년07월19일 16:56

최종수정 : 2021년07월22일 11:13

여야 합의 숙제…내일부터 본격 협의 추진
기재부 "적자국채 발행 계획 없다" 선긋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가 소상공인 피해지원 단가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액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재원 마련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정부는 아직까지 추가적인 적자국채 발행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예정된 2조원 규모 국채 상환도 예정대로 이뤄진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결국 2차 추경안에 포함된 사업을 재조정하거나 일부 사업을 삭감해 예산을 마련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 당정청 "소상공인 피해지원 단가 역대 최고 수준 인상" 합의 

19일 오전 국회에서 이뤄진 당정청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피해지원 단가를 역대 수준으로 인상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피해지원 및 손실보상 예산을 정부안보다 증액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정은 긴급한 경영위기와 누적된 피해 및 방역조치에 따른 고통 분담을 위해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하고 두텁고 폭넓은 지원이 추진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입법추진단 당정청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14 leehs@newspim.com

이날 정부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소상공인 관련 예산 증액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를 추경안 심사 과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앞서 산자중기위는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최고 지원 단가를 정부안(9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지원기준별 단가도 인상하기로 했다. 또 정부가 제출한 2차 추경안에서 소상공인 피해지원 예산으로 각각 희망회복자금 2조9300억원, 손실보상 관련 6000억원의 증액을 의결했다. 총 3조5300억원 규모다. 당초 정부가 마련한 소상공인 피해지원 예산(총 3조9000억원)과 맞먹는다.  

고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산자중기위 증액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되 금액 (인상에) 대해선 여러 애로사항이 있으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국회와 더 긴밀히 협의해 최대한 많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희망회복자금은 8월17일부터 시작해 신속하게 지원하는 한편 지원 단가를 역대 재난지원금 중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고 지원 대상도 확대하는 등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당정청 회의에서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차 추경 정부안에서 소득 하위 80%에게만 재난지원금 1인당 25만원을 지급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소득 상위 20%를 배제하면 안 된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지원의 방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 추경 증액 불가피?…기재부 "적자 국채 발행 없을 것"

이날 당정청 합의안대로 소상공인 피해지원 예산을 정부안보다 증액하기 위해서는 추경 증액이 불가피하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발표한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2차 추경 규모를 총 33조원으로 밝혔다. 이중 코로나19 피해지원 3종 패키지로▲소상공인 피해지원(소상공인 손실 법제화 3000억원+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3조3000억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및 저소득층 소비플러스 자금 10조7000억원 ▲상생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 1조1000억원 등 15조7000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이날 당정청 회의에서 언급한 희망회복자금 지원을 최대 3배 이상 늘리려면 관련 예산도 최소 수조원 가량 늘어야 한다. 여기에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에까지 이르게 되면 그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다만 이날 당정청은 추경 증액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별도 논의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정부의 숙제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정부의 대안은 국채상환 예산 2조원을 돌려쓰거나, 모자란 예산은 또 다시 적자 국채를 발행하는 방법이 최선일 것이다. 사업 규모를 줄이거나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이미 정부안을 발표한 상황에서 실행 가능성은 희박하다. 

정부의 추경 증액을 압박하고 있는 여당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재난지원금 1인당 지급액 하향(25만원→20만~23만원)과 국채상환 예산 2조원 및 1조1000억원이 편성된 상생소비지원금 예산 삭감을 대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재난지원금 지급액을 20만원까지 낮추면 2조원 가량 예산을 마련할 수 있다.     

고 수석대변인은 "채무상환을 지금 시기에 서둘러 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저희 당 입장"이라며 "내년에 결산해보고 그때 잉여금이 있을 때 채무상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못 박았다. 

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피치, 무디스 등 국제적인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재정건전성 우려를 제기한 상황에서 국채상환은 이를 막을 명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자 국채 발생만 계속 늘어날 경우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정부는 아직까지 국채 상환 계획에 변동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김완섭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은 "(오전 당정청 협의에서는) 큰틀에서 소상공인 피해지원 예산 증액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면서 "추가 세수는 어렵기 때문에 사업을 재조정해서 예산을 마련하는 수밖에 없다. 적자 국채 발행 계획은 없다. 여당이 주장하고 있는 예산 마련 방안은 좀 더 협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조원) 국채 상환 계획은 그대로 지킬 것"이라며 "재정건전성 문제는 국익을 위해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첫 무대 공개... 찬주 '개꿈'과 '춤' 선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의 본선 첫무대가 드디어 공개된다. 총 40명(팀)의 실력자들이 12일(오후 4시 10분)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 KYD를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2팀씩 출연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로 지난해 '음악의 탄생'에 이은 시즌2 대회다. 올해는 모든 대회 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본사 스튜디오에서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본선에 오른 40명(팀) 중 12일 첫 출연자로 나서는 주인공은 찬주(본명 안찬주)다. 찬주는 자작곡인 '개꿈'과 '춤'을 부른다. '개꿈'은 꿈을 꾸면서 느꼈던 감정을 노래로 옮긴 곡으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곡이다. '춤'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초록이 넘실거리는 계절을 맞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 곡이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참여를 계기로 많은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나의 자아를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언어를 뛰어넘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음악이 가진 장점"이라고 밝혔다. 평소 이소라와 산울림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부른다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찬주의 노래를 듣고 응원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2일 오후 4시 10분부터 유튜브에서 'KYD'(코리아유스드림)나 '히든스테이지를 검색하여 들어오면 된다. 누구든 유튜브에 들어와서 참가자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고, 미래의 K-POP을 이끌고 나갈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응원 메세지를 남기면 스타벅스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에 응모가 가능하며 추첨을 거쳐 50명에게 선물한다. 자세한 응모 방법은 영상 더보기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10일 마감된 '히든스테이지' 시즌2에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총 337팀(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쓰는 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8월말까지 진행되는 본선무대가 마무리 되면 톱10을 선발한 뒤 9~10월 사이에 순위결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 대상(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 2팀 각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100만원 등 총 1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밖에도 수상자들에게는 많은 부상과 특전이 주어진다. oks34@newspim.com 2024-04-11 08:00
사진
"이스라엘, 전면전은 피하면서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주말 이란으로부터 역사상 유례없는 영토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가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2번째 회의를 열고 지역 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 대응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논의했다. 방송은 전시 내각이 지난 14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일을 향해 드론 및 미사일을 발사한 후 요르단 암만 상공에 드론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6 mj72284@newspim.com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보복 조치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300여 대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99%는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의해 요격됐다. 전시 내각은 미국과 연합해 이 같은 보복 작전을 벌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 공격이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가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영국 측에 이 같은 뜻을 전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선다면 즉각적으로 이전보다 강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사이버공격이나 이란의 국영 석유 인프라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인사나 인프라를 겨냥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proxy)를 공격할 수 있다고도 본다. 다만 이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 깊은 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이를 직접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2024-04-16 01: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