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재평가 삼성바이오] ①'mRNA 백신' 원료도 생산...'글로벌 백신 허브'로

기사입력 : 2021년06월02일 17:29

최종수정 : 2021년06월02일 17:29

모더나 완제품 생산에 이어 원료까지 생산 기대
임상시험 3상 진행 중인 독일 큐어백도 거론
수억회 분 백신 생산, 국내 백신 수급에도 '숨통'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충진·포장을 맡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원액(DS)까지 생산할 전망이다. 향후 원액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을 완료하면 백신 생산부터 포장까지 전(全) 주기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의 제1~3공장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원료를 생산하는 설비를 증설한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내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맞춰 증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스핌DB]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3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COVID-19 mRNA 백신(mRNA-1273)'에 대한 완제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3분기부터 원액을 완제 충전하는 방식으로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백신 수억 회 분량은 미국 이외 세계시장으로 공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 수주에 이어 원료의약품 생산 라인까지 증설하면서 mRNA 백신 생산의 전 과정을 수행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체내에 주입되지 않아 기존 백신보다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신을 만들 때도 바이러스 항원 배양 시간이 들지 않아 만들기가 쉽고 시간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mRNA는 온도 등 주변 환경에 민감해 mRNA를 보호하는 지질 나노 입자(LNP) 기술 등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에선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인 에스티팜이 자체 LNP 플랫폼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고 코로나19 백신 용도로 제네반트사의 LNP 플랫폼 기술도 도입했으나 아직 대량생산한 경험은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mRNA 백신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게 되면 관련 기술을 이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기술이전 협상이 원료 생산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위탁생산 업체라면 비용과 시간 절감 등의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은 자체 공장과 스위스 론자가 담당하고 있다. 완제의약품 생산은 미국 캐털란트, 스페인 로비, 프랑스 레시팜 등이 맡고 있다. 향후 전 세계에 백신 공급이 본격화되면 아시아 지역에도 백신 생산 기지가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동 시간, 운송비, 콜드체인(저온유통) 등 까다로운 조건, 원료의약품이 오염될 가능성 등 다양한 변수가 있다"며 "한 곳에서 원료와 완제까지 한다면 속도나 비용 등이 모두 단축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모더나 외에 독일의 큐어백 백신 생산도 거론된다. mRNA 백신은 모더나와 미국 화이자가 상용화했고, 큐어백은 임상시험 3상을 진행 중이다. 큐어백은 모더나와 마찬가지로 자체 생산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백신의 일정량은 국내에도 수급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백신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지난달 23일 "국내의 안정적인 공급과 유통 효율성적인 측면에서 국내에서 생산분이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사와 저희가 협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