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황사로 평소보다 미세먼지 농도 높을 듯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후 6시를 기준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지만 오후 8시를 기준으로 해제했다고 16일 밝혔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150㎍/㎥ 이상이 2시간 지속되면 발령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시 25개구 시간평균농도는 281㎍/㎥, 오후 6시 기준으로는 324㎍/㎥이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국·몽골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친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1.03.29 mironj19@newspim.com |
이번 미세먼지 주의보는 지난 14일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특히 17일에도 중국 북동부지역에서 추가 발원한 황사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유입되는 황사의 양과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서풍이 불어 강한 황사영역이 이동하며 농도가 옅어지면서 해제됐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되면 서울시는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줄이도록 시민들에게 안내한다. 특히 눈이 아프거나, 기침 또는 목의 통증이 있는 경우 실외활동을 자제하도록 요청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의보가 해제되더라도 대기가 안정된 가운데 황사가 잔류하며 평소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호흡기 또는 심혈관질환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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