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DTC 검사, 웰니스 영역에 국한…질병 항목 연구는 국내 최초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마크로젠이 국내 최초로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13개 질병을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 검사 항목에 추가하기 위한 소비자 특례연구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DTC유전자 검사는 소비자가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서비스다.
현재 DTC 유전자 검사는 영양소, 운동, 피부·모발, 식습관, 개인특성 등 웰니스 영역에 관한 건강관리 검사만 가능하다.
이번 유전자 검사 연구 항목에 포함된 13개 질환은 제2형 당뇨병, 간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암, 위암, 고혈압, 골관절염,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박세동, 파킨슨병, 황반변성 등이다.
마크로젠은 2019년 2월 규제 샌드박스 1호로 DTC 유전체분석을 통해 사전에 질병 발병 가능성을 인지할 수 있는 건강증진 서비스에 대해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 이번 연구의 안전성과 타당성에 대해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이번 연구는 인천광역시 송도구에 위치한 진헬스 건강검진센터에서 올 상반기 내 송도 생활권자 2000명을 모집해 6개월간 진행한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고 심리, 생활습관 변화와 이에 따른 질병 예방 효과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이사는 "이번 실증특례 사업을 통해 질병 예측 유전자검사의 유용성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해 국내 유전체 분석 업계가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