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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빅3', 봄 바람 타고 매출 훨훨…실적 반등 불씨 지폈지만 변수는?

기사입력 : 2021년04월06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04월06일 06:31

"패션·명품 잘 팔렸다"..롯데·신세계·현대百, 봄 매출 큰 폭 증가
기저효과+소비심리 회복에 실적 기지개...변수는 거리두기 격상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최근 봄철을 맞아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백화점 업계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여기에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이후 되살아난 소비심리로 인해 올해 연간 백화점 실적도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업계는 정부가 오는 9일 발표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유지할 경우 2.5단계 격상할 수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사전 오픈한 '더현대 서울'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 면적이 8만9,100㎡(약 2만7,000평)에 달해 서울 지역 백화점 중 최대규모다. 24~25일 사전 개장 후 26일 정식 개장한다. 서울에 백화점이 생기는 것은 2011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이후 10년 만이다. 2021.02.24 dlsgur9757@newspim.com

"패션·명품 잘 팔렸다"..롯데·신세계·현대百, 봄 매출 큰 폭으로 증가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4월 초까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3사의 매출이 일제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 특수를 톡톡히 누린 업체는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은 다른 백화점에 비해 3월 매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월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1%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각각 69% 신장했다.

지난 2일부터 실시한 봄 정기세일 첫 주말 매출 흐름도 3월과 비슷했다. 현대백화점은 정기세일 첫 주말인 2~4일까지 사흘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62.5%, 롯데백화점이 46% 늘어 뒤를 이었다.

이러한 매출 호조세는 패션과 해외 명품이 견인했다. 활동하기 좋은 따뜻한 날씨에다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명품을 중심으로 한 보상소비 심리가 맞물리면서 매출이 크게 뛰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상 등교에 따른 의류 매출 증가도 한 몫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백화점 3사 봄 시즌 매출 증가율. 2021.04.05 nrd8120@newspim.com

정기세일 기간 동안 현대백화점에서는 여성 패션 품목이 121.5% 치솟았고 여성 패션은 88.1% 뛰었다.

신세계백화점도 명품(76.4%)·여성 패션(70.8%)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역시 해외명품 매출(74%)이 가장 많이 늘었고 아동(68%), 골프(58%), 잡화여성패션·남성패션(각 54%) 순으로 높았다.

◆기저효과+소비심리 회복에 실적 기지개...변수는 거리두기 격상

백화점 업계는 최근 매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소비심리도 되살아나고 있는 점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 산업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입은 '대표 업종'으로 분류된다. 매출 감소 폭도 컸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작년 1분기 신세계백화점의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고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각각 80.2%, 74.8%나 떨어졌었다.

작년 1분기 실적이 바닥을 쳤던 만큼 코로나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올해 매출이 빠르게 회복 추세에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소비자 심리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올해 실적 반등에 대한 백화점 업계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3월 9~16일)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5로, 1개월 전보다 3.1p(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올해 들어 석 달 연속 상승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전인 작년 1월(104.8)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5월 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강남 신세계백화점 샤넬 매장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들. [사진=구혜린 기자] 2020.05.13 hrgu90@newspim.com

백화점 매출 증가 폭도 코로나19 이전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봄 정기세일 첫 사흘간 실적을 비교하면 신세계백화점의 전체 매출은 4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올해 매출 증가율보다 18.3%p 낮은 수치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매출 신장 폭도 각각 15%, 14.8%로 올해에 비해 낮았다. 

올해 백화점 업계의 연간 실적 전망은 밝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9.9% 역성장했던 백화점 업계는 올해 5.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되는 과정에서의 보복소비와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보상심리 등이 백화점 내 명품과 고급 가전 및 가구, 패션잡화 소비 회복에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주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유지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한 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평균 495명으로 2.5단계 적용 기준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9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의 봄 정기세일은 오는 17일까지다.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 사람들의 외출 빈도가 줄어들고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는 백화점 등 대형 집객시설 방문도 꺼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백화점 업계의 매출 타격도 불가피하다. 

업체들도 정부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간 실적을 아직 예단하긴 이르지만 백신에 대한 기대감, 보복소비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 확산 상황 등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안 등 계속 상황을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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