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조례 통과…이사회 구성 등 거쳐 7월 설립 예정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대덕구 문화관광재단이 이르면 오는 7월께 출범한다.
대덕구의회는 24일 집행부가 제출한 '대전광역시 대덕구 문화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대덕구는 지역 문화예술관광 진흥을 위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체계 구축,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지역의 문화예술 역량 강화를 위해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추진해 왔다.
24일 대덕구의회에서 행정자치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대덕구의회] 2021.03.24 rai@newspim.com |
문화관광재단이 지역 문화관광 정책의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지역 문화예술관광을 진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대덕문화원, 문화의 집, 도서관,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사업을 통합 관리,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례 통과로 구는 임원 공고, 재단법인 이사회 구성, 법인 운영 정관 제정, 직원채용 등을 거쳐 7월께 문화관광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조직은 문화관광전략팀, 융합사업팀 등 2개 팀으로 구성한다. 인원은 이사장 1명, 상임이사 1명, 직원 5명, 파견 공무원 1명 등 총 8명이다. 이사장은 구청장이 맡는다.
구는 향후 신탄진 문화의 집, 대덕구청소년수련관 등을 문화관광재단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이뤄지면 오는 2023년에는 3팀 34인으로 확대된다.
문화관광재단 사무실은 대청호로하스캠핑장에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대청호로하스캠핑장 부지를 소유한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 중이다.
문화관광재단 조례안을 심사한 이경수 대덕구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문화적으로 소외됐던 대덕구에서 대전시 지자체 중 최초로 문화관광재단 설립의 첫발을 내딛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지역주민 의견수렴 과정에서 대덕문화관광재단 설립 필요성에 대해 95.6%가 찬성하는 등 주민들이 이뤄낸 성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9년 기준 전국 229개 기초단체 중 76개 기초단체가 문화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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