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확정…고대 동문 박형준과 맞대결 예고

기사입력 : 2021년03월06일 18:19

최종수정 : 2021년03월06일 18:38

김영춘, 6일 與 부산시장 경선결과 발표에서 1위…최종후보 선출
압도적 과반 득표 67.75%...변성완 25.12%, 박인영 : 7.14% 그쳐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6일 4·7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최종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67.74%의 득표율로, 변성완 후보(25.12%)와 박인영 후보(7.14%)를 큰 격차로 제쳤다. 무난히 과반 득표율을 얻으면서 김 후보는 결선없이 본선행 티켓을 곧바로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뉴스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2.03 kilroy023@newspim.com

◆ '반전 없었다'…김영춘 본선 경쟁력에 쏠린 당심 

당원들의 선택은 결국 '본선 경쟁력'이었다. 선거 초반 10%대였던 김 후보 적합도는 선거 막바지로 흐르면서 30%대를 넘어섰다. 부산시장 선거판이 혼전세로 흐르자 유력주자를 중심으로 당원들의 표심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친노·친문 적자' 정통성을 앞세워 당원들의 표심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전두환 정권 시절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고,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초선 뱃지를 달았던 2000년, 그의 나이는 39세였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하자 김 후보는 김부겸 전 의원 등 이른바 '독수리 5형제'와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민주 진영으로 건너왔다. 

서울 광진갑에서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18대 총선에 불출마했다. 19대 총선으로 정계 복귀를 시도했으나 보수 텃밭 부산 진구갑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했다. 이어 2014년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했다. 하지만 오거돈 당시 무소속 후보를 중심으로 한 범여권 단일화를 위해 물러서야 했다. 

부산 진구갑 재수 끝에 김 후보는 20대 총선에 당선돼 3선 반열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 초기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됐다. 박근혜 전 정부시절 세월호 구조 책임 문제로 해체됐던 해경을 부활시켰고, 문 대통령 대선공약이었던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출범시키는 등 행정가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엔 부산시장 선거에 다시 도전한다. 임기는 오직 1년.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1년 안에 부산의 운명을 확 바꾸겠다"며 '힘있는 후보론'을 앞세웠다. 지역 최대 현안인 가덕 신공항 건설사업을 빠른 시일 내 완수하려면 당·정·시 '원팀'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출마선언 당시 "이번 부산시장 임기 1년 동안 시정 적응 필요 없이 마지막 임기 1년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가덕도 경제 신공항의 첫 삽을 뜨고 부울경 메가시티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후보는 유일하게 당정청 고위직 경험을 모두 갖춘 저 김영춘 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2020.12.28 leehs@newspim.com

◆ '갈 길 멀어' 野 박형준과 2배 가까운 격차…PK 與지지율도 '흔들'

아직 갈 길은 멀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와 2배 가까운 격차가 벌어져 있다. 

부산일보·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27~28일 양일간 실시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박 후보는 47.6%를 얻은 반면, 김 후보 지지율은 29.9%에 그쳤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부 여당을 향한 부산 민심도 심상치 않다. 최근 부산 최대 숙원과제인 가덕 신공항 문제를 해결할 관련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지만, 부산 지지율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PK(부산·울산·경남) 민주당 지지율은 24%. 가덕 특별법 통과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새 6%p 빠졌다. 국민의힘은 33% 지지율로 앞서가고 있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근 한국토지공사(LH) 전·현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투기 의혹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 여파에 따른 하락세로 보인다. 한동안 LH투기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주당이 반등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려대 선후배 사이 박형준과 운명적 대결...각종 여론조사선 두배 가까운 격차

김 후보가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고려대 선후배'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박 후보(78학번)가 김 후보(81학번)보다 고려대 3년 선배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 같은 동아리(문예반)에서 활동했고, 박 후보가 쓰던 자취방을 김 후보가 이어받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주변에선 박 후보의 결혼에 앞서 김 후보가 함지기를 했다는 말도 들린다. 그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다.

최근 박 후보는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뒤 부산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민주당 가기 전까지 친했다"며 "인간적으로 가장 껄끄러운 상대 후보"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도 언론 인터뷰에서 "학창 시절부터 박 후보는 똑똑하고 말 잘하는 선배였다"고 화답했다.하지만 한 치 양보없는 선거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