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남미

속보

더보기

브라질, 변이 창궐로 사망 급증·병원 마비…'코로나19 새로운 글로벌 국면' 우려

기사입력 : 2021년03월04일 10:30

최종수정 : 2021년03월04일 10:3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신규 감염 추이는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브라질에서는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P.1'으로 불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전역에 확산하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변이 확산도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이는 비단 브라질 만의 일이 아닌 전 세계에 보내는 경고음이다.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묘지에서 켈비아 안드레아 곤칼베스 씨(16·사진 왼쪽)가 이모의 부축을 받으며 오열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코로나19로 사망해 이곳에 안치됐다. 2021.01.17 [사진=로이터 뉴스핌]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에서는 하루 사이에 1700여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래 최다 일일 사망 건수다. 

일일 신규 감염 사례도 증가 추이다. 미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현황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각으로 전날 오후 1시 23분께 누적 확진자 수는 1064만6926명. 하루 만에 5만9925명이 추가됐다. 이로부터 24시간도 안 된 시점인 4일 오전 8시 25분에는 이보다 7만1704명 늘어난 1071만8630명이다.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감염돼 완치된 일부 사람들도 재감염시키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임페리얼칼리지,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진이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북서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지역의 코로나19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은 1.4~2.2배 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1.7배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보다도 세다. 

항체 면역을 피할 확률도 25~61%다. 이는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 10명 중 최대 6명이 변이에 재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N차 대유행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은 백신 뿐이지만 보급과 접종 진행 상황은 더디기만 하다. 브라질 전체 인구의 불과 2.6%에 해당하는 580만명 정도가 최소 1회차 백신 주사를 맞았다. 2회차까지 접종완료한 비중은 고작 1.5%. 

브라질의 생물과학연구개발기관인 오스바우드 크루스 재단(Fiocruz)의 호흡기내과 전문가 마가레트 달콜모 박사는 "우리는 매일 수백만명에 백산 주사를 맞춰야 하지만 현실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알렸다.

화이자, 모더나 등 일부 백신은 브라질발 변이에 재감염된다고 해도 중증악화는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고를 처지가 못 된다. 브라질은 현재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 개발의 코로나백(CoronaVac)을 접종하고 있다.

시노백 바이오테크 개발의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CoronaVac) 주사 맞는 브라질 여성. 2021.03.02 [사진=로이터 뉴스핌]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도 감이 안 잡힌다.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하려면 방대한 코로나19 감염 사례 표본을 갖고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야 하는데, 시간과 인력·연구장비 등 자원이 들어간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최악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아마조나스 일대는 이후 확산세가 주춤했다가 그 해 9월부터 다시 악화했는데, 보건 당국은 올해 1월에야 그 원인이 변이 바이러스인 것을 알았다. 

무엇보다 분석 후에는 이미 N차 감염이 된 후여서 접촉자 추적이 어렵다. 미국은 평균 200건당 1건 정도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이보다 적은 3000건당 1건 정도를 소화하고 있다.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후에는 의료체계 마비란 결과를 낳는다. 브라질 병원은 그야말로 포화상태. 산소통도 부족해 일부 의료진은 가망없는 중증 환자 일부에 산소호흡기를 떼는 비참한 선택을 해야 한다. 

이는 브라질 만의 일일까. 현재 아마조나스주 일대의 상황은 나아졌지만 변이 바이러스는 브라질 전역을 넘어 국경을 벗어났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20여개국에서 브라질발 변이 사례가 보고됐다.

달콜모 박사는 "향후 모든 국민에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도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언제 어느 국가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지난 주 에두아르도 파주엘로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이번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는 이제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