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해경이 경북 포항시 구룡포 해상에서 불법포획 흔적이 발견된 밍크고래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2시 41분쯤 포항시 구룡포 동방 약 77km(42해리)에서 A(9.77t, 연안통발) 호가 조업 중 습득해 신고한 밍크고래에서 작살 등 불법포획 흔적을 발견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북 포항 해경이 포항시 구룡포 해상에서 조업 중 인양된 불법포획 흔적이 발견된 밍크고래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사진=포항해경]2021.02.26 nulcheon@newspim.com |
경북 포항시 구룡포 해상에서 조업 중 인양된 불법포획 흔적이 발견된 밍크고래의 등 부위에 남아있는 작살[사진=포항해경] 2021.02.26 nulcheon@newspim.com |
포항해경에 따르면 A 호가 25일 오후 2시 41분쯤 고래 발견 당시 배면부가 수면 위로 올라와 죽어있는 상태였으며 배면부에는 포획흔적이 없어 포항해경과 어선 안전조업국에 신고 후 같은 날 오후 6시 56분쯤 발견한 밍크고래를 인양해 구룡포항에 입항했다.
포항해경은 고래연구센터로부터 밍크고래로 확인했다.
불법포획된 것으로 추정되는 밍크고래는 길이 6m96cm, 둘레는 2m80cm규모로 발견된 고래 등 부위에 불법포획 흔적으로 보이는 작살 1개가 꽃혀 있었다.
포항해경은 A호 선장으로부터 습득한 밍크고래를 임의제출 받아 대구지검 포항지청 지휘에 따라 폐기할 예정이다.
또 불법 포획한 용의 선박에 대해서는 수사할 예정이다.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를 불법 포획할 경우 징역 3년 이하나 벌금 3000만원 이하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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