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메리츠증권은 26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백신접종 효과와 상각전영업이익(EBITA)의 흑자 전환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의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2% 감소한 10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56억원으로 메리츠증권 추정치(영업손실 250억원) 대비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파라다이스그룹] 2020.07.14 hrgu90@newspim.com |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효과로 적자폭이 직전 분기 대비 100억원 감소했다"며 "하반기 구조조정 효과로 월 200억원 매출로도 EBITDA 흑자 구조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카지노 산업이 회복기로 진입하고, 백신 접종 효과가 발휘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주들의 투자 매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지난 23일부터 중국인의 마카오 입국 시 자가격리 조항이 해제됐고, 태국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등 코로나 피해주들의 투자매력도가 높아지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복합 리조트는 높은 비용구조를 가지고 있어 투자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 바 있으나 변화된 구조로 바텀업 매력도 높아졌다"며 "파라다이스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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