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국토부의 '전국 철도차량기지 중장기계획'에 물류와 복합환승센터 등 복합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익산역 철도차량기지의 이전계획안을 공식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김선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비롯해 관계자 등과 면담을 갖고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정헌율 시장(오른쪽)이 국토부를 방문해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익산시] 2021.02.25 gkje725@newspim.com |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국가 철도운영전략과 현재의 철도차량기지의 노후화 및 한계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장래 국가철도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철도차량기지의 이전을 역설했다.
국토교통부는 중장기 철도운영 전략인 철도의 고속화, 연결성 강화로 전 국민에게 양질의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km이상 장거리는 고속차량을 운행하고 200km 미만 중·단거리는 셔틀열차(EMU-150) 운행, 고속노선과의 환승체계를 강화하고 전국 주요 거점을 철도로 2시간대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철도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행을 위해 광역적인 환승센터구축과 익산역 철도차량기지의 확장, 이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912년 철도개통 이후 익산역은 교통의 중심역으로써 도시의 성장을 이끌었지만 철도운행 철로와 더불어 철도차량의 점검과 수리를 담당하는 약 9만9000제곱미터(3만평) 규모의 철도차량기지가 도심을 동서로 단절시켜 도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주거지역과 인접해 있어 차량검수 시 발생하는 소음・진동으로 인해 도심지 정주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주변지역 거주 시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익산시는 철도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한 광역환승체계 구축을 위하여 2021년 상반기에 확정・고시될 예정인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21-25년)과 내륙첨단권 발전종합계획(21-30년) 등 국가계획에 KTX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 반영을 위하여 전북도 및 관계기관과 원활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도심지 내 철도차량기지를 이전하고 철도부지 선상에 전북권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광역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이전 부지 복합개발을 통해 구도심 활성화와 익산시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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