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전기 완성차 생산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 전환
부산, BMW 제휴 통한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 국산화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총 6051억원을 투입해 전북 군산과 부산에 각각 1106명, 370명 등 총 1476명의 상생형지역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제3차 상생형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전북 군산형 일자리'와 '부산형 일자리'를 상생형지역일자리로 선정했다. 상생형지역일자리는 지역투자 위축과 일자리 감소 등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민·정이 양보와 타협을 토대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을 말한다.
심의위에서 선정한 두 상생형지역일자리는 전북 군산은 전기차와 부산은 전기차 구동유닛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총 6051억원을 투자하고 1476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 회복에 탄력을 줄 전망이다.
전북 군산산단 및 새만금산단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02.25 fedor01@newspim.com |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명신·에디슨모터스·대창모터스·엠피에스코리아·코스텍 등 5개 기업이 구 GM공장, 실직상태의 숙련노동자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전기차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사업기간 3년 이내 3528억원을 투자해 1106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양대 노총이 사업 초기부터 협약안 마련·갈등 중재 등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우리사주제·노동자 이사회 참관제 등을 통해 안정적 노사관계와 투명경영 실현을 도모했다. 사업에 참여한 전기차 업체 간 체결된 밸류체인 협약을 기반으로 공동 연구개발(R&D)·마케팅·물류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해 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방안을 마련했다.
부산형 일자리는 코렌스EM이 BMW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기차 구동유닛(Drive Unit)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 사업기간 3년 이내 2523억원을 투자하여 370명의 고용을 창출 할 계획이다.
코렌스EM은 협력업체들과 클러스터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원·하청 기술공유와 국산화를 달성하는 기술상생을 구현한다. 참여기업은 부산의 고교·대학과 상호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공헌기금 적립,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 지역상생을 위해 노력한다.
정부는 선정된 두 지역의 상생형 일자리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기차 산업생태계 조성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 군산에 대해서는 '스마트모빌리티 협업센터 구축',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부산에는 '부품기술허브센터 구축 사업' 등을 통해 참여 기업들의 기술 자립화와 부품 인증 업무를 지원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선정이 탄소중립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 맞춰 친환경 전기차로의 산업 전환과 포용적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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